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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3년간 학교운동장 유해성검사 '0건'

등록 2019.10.15 13: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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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국회의원에 제출 국감자료서 드러나

교육청 "2016년 검사해 필요성 낮다고 판단"

【진주=뉴시스】차용현 기자 =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15일 오전 경남 진주시 소재 경상대학교 GNU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5. con@newsis.com

【진주=뉴시스】차용현 기자 =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15일 오전 경남 진주시 소재 경상대학교 GNU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5.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교육청이 최근 3년간 학교운동장 유해성검사를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의당 여영국(경남 창원성산구) 의원은 지난 7~8월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학교 인조잔디 및 우레탄트랙 유해성 검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경남도교육청, 인천시교육청만 학교운동장 유해성검사를 하지 않았다.

여영국 의원은 또 경남, 서울, 강원, 전북 등 4개 시·도교육청은 다른 교육청과 달리 '친환경 운동장 조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4개 시·도교육청은 학교 시설물 안전 조례, 학생 안전관리 지원 조례는 있으나, 학교운동장 유해성물질 근절 대책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조례가 있는 13개 시·도교육청 중에서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충북, 경북, 제주 등 8개 시·도는 유해성검사의 결과 공개 규정이 없으며, 공개 규정도 세종과 전남 이외 대구, 경기, 충남 등 3곳은 공개 장소가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여영국 의원은 "아이들이 뛰놀고 뒹구는 학교운동장이 납 범벅, 유해중금속투성이일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책임 방기"라면서 "경남교육청과 인천교육청은 신속히 학교운동장 유해성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은 "학교운동장 우레탄트랙에 대한 유해성검사는 지난 2016년 4~6월에 실시했고, 기준치 초과 검출 학교는 2018년 상반기까지 교체를 완료했다"면서 "이에 아직 유해성검사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했고, 오는 2020~2021년에는 전체 학교 대상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칭 친환경운동장 조성 조례를 내년 상반기까지 제정하고, 향후 주기적인 운동장 유해섬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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