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구시장·경북지사 “반드시 통합신공항 부지 연내 선정”

등록 2019.10.15 13:47: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군위·의성군 모두 만족 방안 불가능...대구시-경북도-국방부 3각 추진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15일 오후 대구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지방기자실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기준 중재안에 대해 군위군이 15일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중재안에 대한 합의 결렬 후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기자들에게 결렬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10.15.lmy@newsis.com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15일 오후 대구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지방기자실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기준 중재안에 대해 군위군이 15일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중재안에 대한 합의 결렬 후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기자들에게 결렬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5일 오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긴급 브리핑을 통해 “통합신공항 후보지 결정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계속 추진했으나 이제는 합의를 위해 더 이상 시간 소모할 여유없다”고 밝혔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더 이상 군위와 의성군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합의안은 불가하다고 판단했고 더 이상 시간도 없다”며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전체 의사를 반영할 절충안을 만들어 국방부 협의해 법 절차 밟아 반드시 연내에 선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과 이 지사의 긴급 브리핑은 이날 오전 군위군이 권영진 시장의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절충안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한데 따른 것이다.

권 시장의 절충안은 군위군민은 우보와 소보에 대해 각각 주민투표를 하고 의성군민은 비안에 대해서만 주민투표를 하는 방안이다.

군위군민은 우보와 소보에 각각 공항이 들어오는 데 찬성하는지 1인 2표 투표를 하고 의성군민에게는 비안에 대해서만 찬성 여부를 물어 우보, 소보, 비안 각각에 대한 투표율과 찬성률을 50% 비율로 합산한다.

주민투표 결과 우보가 우세하면 단독 후보지인 군위 우보를, 비안이나 소보가 높으면 공동 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로 이전지를 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군위군이 권 시장이 제안한 주민투표 방식을 반대하고 나서 제동이 걸리면서 연내 후보지 선정과 내년 실시설계 착수 등의 일정이 불투명하게 됐다.

권 시장은 “국방부의 주민투표 선정 기준안은 군위에서 2번, 의성은 1번 투표해 찬성율을 합산하는 것인데 의성군이 거부했고 군위에서 2번 투표하되 군위 군민 중 선호하는 것을 하나로 정하는 절충안에 대해서는 군위가 반대하는 입장문을 냈다”고 했다.

이어 “시·도지사가 협의한 결과 더 이상 군위와 의성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합의안은 불가하다고 판단했으며 절충안을 만들어 국방부와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며 “의성·군위군도 지역민만의 이익을 고집하지 말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도 “대구·경북의 역사적으로 가장 큰 과업으로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며 “어떻게든 11월 초순에는 주민투표 공고를 거쳐 연내에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 시장과 이 지사는 조만간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전체 시·도민들의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