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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김정은에 "축구경기 중계 통 큰 결단 촉구한다"

등록 2019.10.15 14: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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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우리가 하나임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

"성사되면 남북 간 신뢰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2019.10.14.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판문점에서 번개 회담을 성사시켰듯이 축구 경기를 대한민국에 중계할 수 있게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오후 5시 30분 역사적인 축구 경기가 열린다. 이는 세계에 우리가 하나임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축구는 남북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라며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이 새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물꼬를 터듯이 남북 월드컵 축구 중계를 성사시켜야 한다"며 "남한의 중계방송 인원이 방북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전파를 남한에 송출한다면 아직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김정은 위원장의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며 "만약 성사된다면 남북 간 신뢰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동안 남북 정상회담 성과에 의문을 하게 된다. 한반도가 평화의 번영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길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대한민국과 북한은 이날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KBS가 지난 14일 남북전 중계권을 갖고 있는 지상파 3사(KBS·MBC·SBS)를 대표해 "15일 열릴 예정인 남북전 중계가 무산됐다"고 발표하면서 이 경기의 생중계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상파 방송 3사는 평양에 에이전트를 파견해 북한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북한측은 다른 2차예선보다 훨씬 높은 금액의 중계권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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