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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웬 데이 씨 어스'와 관련해 고소 당해

등록 2019.10.15 14: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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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넷플릭스 오리지널 'When they see us' (사진=넷플릭스 제공) 2019.10.15

【서울=뉴시스】 사진=넷플릭스 오리지널 'When they see us' (사진=넷플릭스 제공) 2019.10.15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 '웬 데이 씨 어스'에서 경찰의 수사 기술을 묘사한 방식과 관련해 고소당했다.

14일(현지시간) 미 연예 매체 버리이어티에 따르면, 존. 이. 레이드 앤드 어소시어츠는 넷플릭스와 감독 에바 두버네이를 연방 법원에 고소했다. 이 단체는 두버네이의 드라마 '웬 데이 씨 어스'의 네 번째 에피소드 '센트럴 파크 조깅 사건'과 관련해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주장했다.

존. 이. 레이드 앤드 어소시어츠는 고소장을 통해 "'웬 데이 씨 어스'가 (경찰의) 수사 절차에 관한 부정적인 면을 비추면서 그 절차가 강압을 수반한다고 암시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구체적으로 "넷플릭스와 두버네이 감독은 센트럴 파크 조깅 사건과 관련해 '레이드 기술'을 '그 당시에도 사용됐고, 오늘날까지도 계속해서 사용되는 강압 수사 기술'로 묘사함으로써 시청자의 반응을 선동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캐릭터는 뉴욕 경찰 수사관에게 '당신들은 피고인들에게 음식도 주지 않고, 화장실도 가지 못하도록 강제한 채 42시간의 강압적인 심문을 통해 피고인들로부터 (원하는) 진술을 짜냈다'라고 말하며 형사[수사관]에게 맞선다. 이에 수사관은 '나는 레이드 기술이 무엇인지조차 모른다. 나는 내가 배운 것만 안다. 나는 나에게 그렇게 하라고 시킨 것만 알고, 그렇게 한다'라고 말한다"라고 문제시하는 장면을 설명했다.

'레이드 기술'은 1905년대 미국 시카고 컨설턴트이자 거짓말 탐지 전문가였던 존 이. 레이드가 개발한 용의자에게 질문하는 방법이다. 레이드 기법은 세 단계로 구성돼 있는데, 그 목적은 용의자가 점차 진실을 말하는데 더 편안하게 느끼도록 함에 있다. 이는 수사관이 용의자에게 그들의 행위에 대한 정당화로써 다양한 심리적 구성체를 상상하고 제시해야 가능하다.

'센트럴 파크 조깅 사건'은 1989년 센트럴파크에서 조깅하던 여성을 폭행하고 간강한 혐의를 뒤집어 쓰고 6~13년을 복역한 당시 나이 14~16세의 흑인 소년 다섯 명에 대한 얘기다. 이들은 '센트럴 파크 파이브'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존. 이. 레이드 앤드 어소시어츠 측은 넷플릭스에게 현재 방영된 형태로 드라마를 배포하는 것을 멈추고, 넷플릭스가 그 에피소드를 통해 얻은 수익을 토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넷플릭스 측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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