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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8호선 파업…서울시 "지하철 정상운행·시내버스 600회 증회"

등록 2019.10.15 23: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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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인력 확보 출퇴근 지하철 평소처럼 첫·막차 동일

다람쥐버스 1시간 연장운행…서울시 "교통대란 없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준법투쟁을 시작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임금피크제 폐지, 안전인력 충원, 4조 2교대제를 요구하고 있다. 2019.10.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준법투쟁을 시작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임금피크제 폐지, 안전인력 충원, 4조 2교대제를 요구하고 있다. 2019.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노사협상 결렬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노조)가 16일부터 18일까지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서울시는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비상수송 대책을 가동한다. 시는 파업이 시작돼도 평소대로 지하철을 운행하고 시내버스 예비차량 66대 투입하는 등 수송력을 높일 계획인 만큼 교통대란을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파업이 시작돼도 지하철 운행을 평소대로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행할 방침이다. 출근시간대에는 운행간격도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하철 9호선과 우이신설선도 평소대로 운행한다.

시 차원의 비상수송대책본부도 구성했다.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지하철 운영기관과 긴밀히 연계해 정상운행을 지원한다. 버스업계와 자치구·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파업 상황에 따라 대체 수송수단을 신속하게 투입하는 역할 등을 수행한다.

시는 노조 예고대로 16일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30분부터 파업이 시작되면 서울교통공사는 필수유지인력(5461명)과 대체인력(2119명) 등 현원 대비 83.4%의 인력을 확보해 평일 출근(오전 7시~9시)시간대에 평상시와 동일하게 운행할 방침이다.

낮 시간 등 혼잡이 줄어드는 시간대엔 평소의 80% 수준으로 운행한다. 시는 코레일, 우이·신설선, 9호선, 인천교통공사 등 수도권 철도운영기관도 긴밀히 협조해 증회·연장운행을 통한 시민수송도 지원할 계획이다.

파업기간 동안 서울지하철과 직결 운행하는 코레일은 1·3·4호선에 1일 17회 증회 운행한다. 우이신설선은 첨두시간을 1시간 연장(7:00~9:30→10:30)해 18회 증회 운행한다. 

9호선은 예비차량 1편성을 준비해 유사시 투입한다. 인천지하철은 출근·막차시간대 증회 운행을 검토중이다.

시는 대체 수송력 증대를 위해 시내버스 예비차량을 투입한다. 단축차량 정상 운행으로 하루 약 600회씩 버스 운행횟수를 늘리고 출퇴근 맞춤버스인 다람쥐버스도 출퇴근시간대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예비차량 66대 투입(약 334회 증회), 단축차량 99대 정상운행(약 266회 증회)으로 수송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서울교통공사노조의 요구사항 중 임금피크제 폐지 및 총인건비 개선 등 사안은 중앙정부의 정책 전환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서울교통공사 노사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대화와 타협을 통해 빠른 시간내에 협상을 타결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16일 오전부터 파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9시55분까지 교섭을 벌였지만 임금피크제 문제, 안전인력 충원, 4조2교대제 확정 등 주요 쟁점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총파업을 개시한다. 시민 출근길과 직결되는 승무분야 파업은 오전 6시30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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