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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 16일 오전 6시30분 파업…노사협상 결렬(종합)

등록 2019.10.15 23:50:23수정 2019.10.16 02: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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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피크제 문제 등 노사 이견 못 좁혀

오전 6시30분부터 승무분야 파업 개시

서울시 비상수송대책…교통대란 없을듯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윤병범 노조측 대표위원이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 협상장에서 열린 서울지하철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의 2019년도 임·단협 4차 본교섭 결렬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10.1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윤병범 노조측 대표위원이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 협상장에서 열린 서울지하철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의 2019년도 임·단협 4차 본교섭 결렬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15일 임금피크제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동조합은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16일 오전부터 파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6일 오전 출근길부터 전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교통공사 사측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제1노조)은 15일 오후 3시부터 9시55분까지 성동구 공사 본사에서 교섭을 벌였지만 임금피크제로 인한 임금 하락, 안전인력 충원, 4조2교대제 확정 등 주요 쟁점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서울교통공사노조 윤병범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오후 9시20분 교섭재개 약속에도 불구하고 9시55분까지 교섭장에 나타나지 않은 공사의 파렴치한 교섭회피를 강력 규탄한다"며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을 예고했다.

다만 노조는 파업 기간 중에도 교섭에 임할 방침이다. 사측 역시 노조 입장을 더 반영한 안을 만들어 교섭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측은 "서울교통공사노조 요구사항 중 임금피크제 폐지와 총인건비 개선 등 사안은 중앙정부의 정책 전환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며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대화와 타협을 통해 빠른 시간내에 협상을 타결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새벽에 극적인 타결이 이뤄지지 않는 한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6일 오전부터 총파업을 개시한다. 시민 출근길과 직결되는 승무분야 파업은 오전 6시30분부터 시작된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인력 충원,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금일 본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내일부터 3일간 서울지하철 1~8호선의 1차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정차량사업소에서 관계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2019.10.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인력 충원,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금일 본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내일부터 3일간 서울지하철 1~8호선의 1차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정차량사업소에서 관계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2019.10.15. [email protected]

다만 파업 첫날부터 시민 불편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에 따르면 파업이 시작돼도 지하철 1~8호선은 비상수송대책에 따라 평소대로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행한다. 출근시간대에는 운행간격이 그대로 유지된다.

파업기간 동안 서울지하철과 직결 운행하는 코레일은 1, 3, 4호선에 1일 17회 증회 운행한다. 우이신설선은 오전 출근길에 18회 증회 운행한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하철 9호선과 우이신설선도 평소대로 운행한다. 

사측은 필수유지인력(5461명)과 대체인력(2119명) 등 현원 대비 83.4% 수준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측은 평일 출근(오전 7~9시) 시간대에는 평상시와 동일하게 운행하고 낮 시간 등 혼잡이 줄어드는 시간대에는 평소의 80% 수준으로 운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직원 200여명을 지하철 역사에 배치해 운행현황, 시민불편 사항을 점검한다.

이번 파업은 18일까지 이어진다.

서울교통공사 전체 직원 1만7000여명 중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서울교통공사노조 조합원은 1만1100여명이다. 2노조(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와 비조합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노조는 파업 1일차인 16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청 앞 동편도로에서 조합원 6000여명이 참석하는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오후 2시부터는 82개 역사에서 지하철노동자들이 파업이유를 알리는 대 시민 선전활동을 전개한다.

파업 2일차 17일에는 승무본부가 오전 10시30분 서울시청별관 앞(덕수궁 돌담길)에서 본부조합원총회를 열고 주요 역사에서 시민선전활동을 한다.

기술본부는 같은 날 오전 10시30분 서울교통공사 본사 앞에서 본부조합원총회를, 역무본부는 오전10시30분 시청역 1호선 대합실에서 본부조합원총회를 각각 개최한다.

파업 3일차 18일 오전 10시30분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조합원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파업종료시점은 18일 오후 6시다. 노조는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동관계법령에 따른 필수유지업무 지명자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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