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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병원, '평균나이 76세' 한센인 치매 예방관리 강화

등록 2019.10.16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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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내 '한울센터' 운영…전문 프로그램 제공

【고흥=뉴시스】류형근 기자 = 20일 오후 전남 고흥군 소록도 국립소록도병원 소회의실에 마련된 특별 법정에서 서울고법 민사30부(강영수 부장판사)가 한센인 139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단종(정관수술)·낙태 피해 배상 소송 2심 특별 기일을 진행했다. 소록도병원 전경. 2016.06.20. hgryu77@newsis.com

【고흥=뉴시스】류형근 기자 = 20일 오후 전남 고흥군 소록도 국립소록도병원 소회의실에 마련된 특별 법정에서 서울고법 민사30부(강영수 부장판사)가 한센인 139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단종(정관수술)·낙태 피해 배상 소송 2심 특별 기일을 진행했다. 소록도병원 전경. 2016.06.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국립소록도병원은 평균 나이가 76세인 한센인들의 치매 예방 서비스를 제공할 '한울센터' 문을 16일 연다고 밝혔다.

한울센터는 소록도 내 한센인에게 치매예방 및 재활, 복지 증진을 위한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프로그램 센터다.

8월 기준 소록도 내 한센인 88.6%가 65세 이상으로 평균 연령은 76세에 달한다. 그만큼 치매 유병률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립소록도병원 건물을 새로 단장하고 총면적 202㎡, 지상 1층 규모로 인지 프로그램실, 운동형 프로그램실, 사무실, 상담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터에는 신경과 전문의 1명, 작업치료사 1명 등이 상주하며 조기검진과 예방교육,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신체활동, 인지중재 프로그램, 전문 재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20㎞ 넘는 거리에 한센병 질환 특성 등으로 그동안 한센인들은 고흥군 치매안심센터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앞으로는 한울센터에서 전문적인 치매 예방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동시에 고흥군 치매안심센터와 협약을 맺어 웃음치료, 놀이치료 등 전문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다.

국립소록도병원 박형철 원장은 "한울센터 개소를 통해 치매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소록도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치매 예방 및 재활, 복지 증진을 위해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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