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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심정지 환자 구한 '영웅' 3148명

등록 2019.10.1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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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 2758명, 의무소방원·실습생 139명…시민도 251명

올 상반기 심정지 환자 구한 '영웅' 3148명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올해 상반기에만 심정지 환자를 살려 '하트 세이버'(Heart Saver) 인증을 받은 영웅이 3148명에 달했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6월 하트 세이버 수여 인원은 총 3148명이다.

이 가운데 소방대원이 2758명(87.6%)이다. 의무소방원, 사회복무요원, 실습생(139명·4.4%)까지 합하면 소방 관련자가 2897명(92.0%)이 된다.

일반 시민은 251명(8.0%)이 하트 세이버를 수여 받았다. 

하트 세이버는 '심장을 구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정지 또는 호흡 정지 상태인 환자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등으로 응급처치해 소생시킨 이들에게 수여하는 인증서다.

인증 건수는 시행 첫 해인 2011년 358건에서 매년 증가 추세다. 2015년(1024건)에 처음 1000건을 돌파하고선 2016년부터 3년 연속 1200여 건을 수여했다.

특히 일반 시민의 하트 세이버 인증이 크게 늘고 있다. 첫 해 38명에 불과했지만 2012년 83명, 2013년 146명, 2014년 224명, 2015년 475명, 2016년 550명, 2017년 584명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지난해(475명)에만 소폭 줄었을 뿐이다.

일반 시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11년 5.0%에서 2017년 21.0%로 16%포인트 늘었고, 같은 기간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도 4.1%에서 8.7%로 향상됐다.

강대훈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심정지 환자를 살리려면 무엇보다 신고자나 최초 목격자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중요하다"며 "하트 세이버 인증제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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