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10명중 3명 '성형외과·피부과' 찾았다

작년 외국인환자 46만명…전년比 16%↑

5년간 성형외과 환자 절반이상 '중국인'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육 사회 문화에 대한 대정부 질문에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10명 중 3명은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 미용·성형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진료과별 외국인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는 46만4452명으로 2017년(39만7882명) 대비 16.7% 증가했다.

단일 진료과목으로는 내과통합 환자가 8만9975명으로 19.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어 성형외과 6만6969명(14.4%), 피부과 6만3671명(13.7%) 등이 뒤를 이어 외국인 환자 100명 중 28명이 미용·성형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13만640명에 달하는 미용·성형 환자 수는 역대 최고치로 비중도 2016년 22.4%로 처음 20%대를 넘어선 뒤 2017년 23.2%, 지난해 28.1%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성형외과 외국인 환자 24만1186명 중 절반이 넘는 12만8366명(53.2%)이 중국인 환자였다.

남인순 의원은 "미용·성형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기는커녕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중증질환·희귀난치성질환 수술 및 치료 등 우리나라의 앞선 의료기술을 제대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외국인 환자들은 검진센터 4만1230명(8.9%), 산부인과 2만4472명(5.3%), 정형외과 2만3864명(5.1%), 신경외과 1만4052명(3%), 일반외과 1만2810명(2.8%), 치과 1만2483명(2.7%)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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