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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대다수 예상보다 경제 활동 둔화"

등록 2019.10.16 11: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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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투표 위원 중 대표적인 완화론자로 꼽혀

"통화정책 극단적으로 변경하며 하방 위험 대비"

【워싱턴=AP/뉴시스】지난 1월30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0.16

【워싱턴=AP/뉴시스】지난 1월30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0.16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가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경기가 예상보다 심하게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불러드 총재가 런던의 한 행사 연설에서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대다수의 전망보다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대표적인 통화정책 완화론자로 꼽힌다.

불러드 총재는 7월과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씩 낮춘 데 대해 "FOMC는 올해 통화정책 경로를 극적으로 변경하면서 이같은 하방 위험에 대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앞으로 추가적인 완화정책을 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결정은 회의마다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달 말 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FOMC 위원들은 아직 강한 신호를 주지는 않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연준은 세계 성장과 무역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리를 내려왔다. FOMC 투표권이 없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지난주 WSJ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가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나는 추가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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