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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매일 3억건 넘는 사이버 공격받아"

등록 2019.10.16 18: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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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 해커들에게 1센트도 안 잃어"

【항저우=신화/뉴시스】9월10일 밤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의 대형 야외스타움에서 열린 알리바바 창사 20주년 기념식에서 무대에 오른 장융 회장과 마윈 전 회장(오른쪽)이 임직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수만명의 임직원들이 모두 하얀 옷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홍콩 시위대에게 검은 옷은 분노와 저항을 상징하는 반면 흰색은 친중을 상징한다. 2019.10.16.

【항저우=신화/뉴시스】9월10일 밤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의 대형 야외스타움에서 열린 알리바바 창사 20주년 기념식에서 무대에 오른 장융 회장과 마윈 전 회장(오른쪽)이 임직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수만명의 임직원들이 모두 하얀 옷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홍콩 시위대에게 검은 옷은 분노와 저항을 상징하는 반면 흰색은 친중을 상징한다. 2019.10.16.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영어명 잭 마) 전 회장이 알리바바가 매일 3억건 이상의 사이버 공격을 받는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CNBC는 마윈이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브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회의에서 이처럼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윈은 10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하루 500억달러의 거래를 처리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가 이제까지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으로 1센트도 잃지 않았다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알리바바 그룹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매일 3억건 넘는 해킹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대응해왔다. 단 하나의 문제도 없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알리바바 인텔리전스라고 명명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거론하면서 온라인상 악성 행위를 저지하는 데 기계가 인간보다 우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기계에 사람들이 어떻게 속임수를 쓰는지 가르친다. 기계는 수백만 가지의 속임수를 기억하기 때문에 우리가 속이려고 하면, 기계는 이미 당신이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며 "이런 식으로 우리는 모든 기술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방대한 양의 고객 자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신의 데이터를 기계에 줘라. 나는 사람보다 기계를 더 신뢰한다"며 "내 자료를 사람에게 주면 사람들은 '이건 마윈의 자료다. 나는 그에 대해 알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기계는 당신이 잭 마든 잭 리든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윈은 회사 창립 20주년인 지난달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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