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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취재진·응원단 빠진 북한전 문제 제기 검토

등록 2019.10.16 18: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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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한국 대 북한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10.15.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한국 대 북한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10.15.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응원단과 취재진 없이 치러진 평양 남북 대결의 문제점을 수면 위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6일 "관련 규정을 면밀히 검토한 후 어떤 방식으로 문제 제기를 진행할지 내부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 전부터 염두에 뒀던 내용"이라면서 "선수단의 최종 승인 절차가 늦어져 경기 이후에 추진하려고 했다"고 보탰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단과 함께 파견된 관계자들이 귀국하면 자세한 상황 파악 후 상급 기관인 아시아축구연맹(AFC) 또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대응할 지 결정할 계획이다.

북한은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 남북 대결에 한국 취재진과 응원단의 방북을 불허했다.

관례상 상대국 취재진과 응원단을 받아들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북한은 시종일관 무응답으로 일관하다가 끝내 허락하지 않았다.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남북 대결은 북한 주민들의 입장마저 통제되면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생중계까지 되지 않아 한국 축구팬들은 태극전사들이 뛰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중계권 관련 대목은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의 대응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무관중, 무중계는 북한축구협회가 마케팅 권리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면서 "우리가 문제 제기 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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