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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위험 주요 8개국 기업채무 19조 달러로 시한폭탄…IMF

등록 2019.10.17 03: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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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채무의 40%…기업채무 증가로 금융시스템 위협

마이너스 수익률 채권, 전세계서 15조 달러

전세계 GDP의 70% 차지 국가에서 금융완화 강구

【워싱턴=AP/뉴시스】지난 2016년 12월19일 미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앞을 한 행인이 걸어가고 있다. IMF는 16일 저금리로 기업들이 대출받는 것을 늘리면서 또다른 경기침체가 닥칠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의 위험을 안고 있는 주요 8개국의 기업 채무가 이들 국가들의 전체 채무의 40%에 가까운 19조 달러(약 2경2600조원)에 달해 시한폭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2019.10.17

【워싱턴=AP/뉴시스】지난 2016년 12월19일 미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앞을 한 행인이 걸어가고 있다. IMF는 16일 저금리로 기업들이 대출받는 것을 늘리면서 또다른 경기침체가 닥칠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의 위험을 안고 있는 주요 8개국의 기업 채무가 이들 국가들의 전체 채무의 40%에 가까운 19조 달러(약 2경2600조원)에 달해 시한폭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2019.10.1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저금리로 기업들이 대출받는 것을 늘리면서 또다른 경기침체가 닥칠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의 위험을 안고 있는 주요 8개국의 기업 채무가 이들 국가들의 전체 채무의 40%에 가까운 19조 달러(약 2경2600조원)에 달해 시한폭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가 경고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요 8개국은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다.

IMF는 16일 1년에 2차례 발표하는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오랜 기간 지속된 저금리가 한편으로는 세계 경제를 지탱시켜온 측면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업의 채무 증가를 초래해 많은 기업들이 상환에 어려움을 겪게 만들면서 경제와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부작용도 불렀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IMF는 그러면서 시장 붕괴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무시됐던 2000년대 초반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국가 및 지역에서 금융완화 조치가 강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채 등을 포함한 마이너스 수익률 채권은 전 세계에서 약 15조 달러(약 1경784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IMF는 또 자산 가격 상승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에서 주가가 과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현 세계 경제에 비춰볼 때 채권 금리가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토비아스 아드리안과 파비오 나탈루시는 닥쳐올 경기침체의 규모가 지난 2007∼2008년의 국제금융위기 당시의 절반 정도인 것으로 상정했는데도 이 같은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고 말했다.

IMF는 특히 지난 6개월 간 연금기금이나 보험회사와 같은 비은행 기관투자가들의 취약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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