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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항거 조선물산장려운동 주도…조만식 선생 내일 추모식

등록 2019.10.17 07: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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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YWCA에서 순국 69주기 추모식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전시관에서 독립운동가 조만식 선생의 초상화를 바라보는 이낙연 국무총리.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전시관에서 독립운동가 조만식 선생의 초상화를 바라보는 이낙연 국무총리. (뉴시스DB)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국가보훈처는 18일 오후 3시 서울YWCM 대강당에서 일제에 항거해 국권회복에 앞장선 '고당'(古堂) 조만식 선생 순국 69주기 추모식을 거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사)고당조만식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식은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독립운동단체 대표와 기념사업회 회원,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고당의 생애를 되돌아보는 영상과 함께 개회사, 기도, 추모사, 추모헌시낭송, 특별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당은 1883년 2월1일 평남 강서에서 태어나 오산학교 교장으로 재임하던 중 3·1운동이 일어나자 교장직을 내려놓고 평양에서 제2차 만세시위운동 조직 책임자로 활동 중 일경에 붙잡혀 1년간 평양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1922년 민족경제의 자립과 발전을 위해 조선물산장려운동을 계획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이듬해에는 조선민립대학기성회를 조직했고, 1927년에는 신간회 결성에 참여해 평양지회장으로 활동했다.

1929년 서울역 앞에서 광주학생운동 진상보고 민중대회를 개최하려다 일경에 또 한 번 피체됐던 그는 1932년 조선일보 사장으로 취임해 민족언론 창달에 공헌했다.

고당은 광복 후에는 평안남도 건국준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1945년 11월 조선민주당을 창당해 반공노선에 입각한 신탁통치를 반대하다 소련군에 의해 평양 고려호텔에 연금되기도 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70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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