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석탑, 12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가야본성'서 공개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12월3일 열리는 특별전 '가야 본성-칼과 현'에서 파사석탑(婆娑石塔)을 일반에 공개한다라며 16일 김해 수로왕비릉에서 고유제를 지냈다고 17일 밝혔다. 파사석탑.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19.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금관가야 수로왕비가 서역에서 바다를 건너오며 파신(波神)의 분노를 잠재우려고 배에 싣고 온 석탑이 12월3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특별전 '가야본성-칼과 현'에서 파사석탑(婆娑石塔)을 일반에 공개한다라며 16일 김해 수로왕비릉에서 파사석탑 이전을 알리는 고유제를 지냈다고 17일 밝혔다.
박물관은 16일 수로왕릉에서 헌화참배한 뒤, 수로왕비릉에서 파사석탑의 이전을 고하는 제를 지내고 파사석탑에 헌화참배하는 순으로 진행했다.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12월 3일 열리는 특별전 '가야 본성-칼과 현'에서 파사석탑(婆娑石塔)을 일반에 공개한다라며 16일 김해 수로왕비릉에서 고유제를 지냈다고 17일 밝혔다. 고유제 현장.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email protected]
원래 이 탑은 호계사(虎溪寺)에 있었다. 절이 폐사된 뒤 김해부사 정현석이 지금의 수로왕비릉 앞으로 옮겼다고 전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파사석탑 보존처리 방법을 정하기 위해 국립김해박물관과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이 탑의 과학적 분석을 했다.
그 결과, 파사석탑은 엽납석을 함유한 석영질 사암이며 사암 결 또는 균열 부위에 마그마 활동이 남긴 산화철 광물이 불규칙적으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탑 재질이 엽납석을 함유한 퇴적암 계열의 암석으로 결론이 나면서 원산지 분석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박물관은 "이 암석은 지금까지 한반도 남부에 존재하지 않아 '삼국유사'에 전하는 파사석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는 작업이 규명돼야 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서 향후 인도 아유타국을 비롯한 남방 아시아 해안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석재와 비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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