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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명상수련원 사망 남성 일행 있었다…경찰 조사

등록 2019.10.17 16: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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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여객선 승선권 예매해 제주 입도…숨진 남성만 남아

【제주=뉴시스】제주 서부경찰서.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제주 서부경찰서.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경찰이 지난 15일 제주 시내 명상수련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 사망사건과 관련, 명상수련을 위해 함께 제주에 내려온 일행 2명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숨진 A(57·전남)씨와 함께 제주에 입도했으나, A씨를 남겨두고 예정된 배편을 통해 먼저 고향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숨진 A씨와 함께 여객선을 타고 입도한 일행 2명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일행 2명과 함께 왕복 여객선 승선권을 예매한 뒤 지난 30일 입도,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한 명상수련원에서 수련 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예매한 배편은 지난 9월1일로 확인됐으며, A씨를 제외한 일행 2명은 예정된 배편을 통해 제주를 떠났다. 지난 9월1일은 숨진 A씨가 가족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날이다.

경찰은 먼저 돌아간 일행 2명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일한 여객선 승선권을 예매했지만, A씨를 두고 먼저 고향으로 돌아간 이유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소재 한 명상수련원 3층 수련실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로 전해졌으며, 수련원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에게 설탕물을 먹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련원장 등 관계자 6명을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대한 혐의가 있는 2~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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