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K 구세주 되지 못했다' 소사, 3이닝 4실점 조기강판

등록 2019.10.17 20:08: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SK 와이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무사 주자 2루 상황 SK 선발 소사가 강판 당해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2019.10.17.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SK 와이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무사 주자 2루 상황 SK 선발 소사가 강판 당해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2019.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가 포스트시즌까지 염두에 두고 시즌 중 영입한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4)가 조기강판되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소사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벼랑 끝에 몰린 SK의 구세주가 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내리 내주고 위기에 몰린 SK는 소사에 구세주 역할을 기대했다.

SK는 지난 6월 무난한 성적을 내고 있던 브록 다익손을 내보내고 소사를 영입했다. 정규시즌 그 이상을 바라보고 내린 선택이었다.

소사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SK 유니폼을 입은 후 맹활약을 펼치던 소사는 9월 들어 구위가 떨어진 모습을 노출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고려해 9월 초 소사에 2주가 넘는 휴식을 줬다.

휴식을 취한 후 지난달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소사는 SK가 2패를 당한 상황이라 적잖은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KBO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7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94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소사는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함께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전 동료들에게 비수를 꽂지 못했다.

1, 2회말은 깔끔했다.

소사는 1회말 2사 후 이정후에게 좌측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으나 박병호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2루수 정현이 유격수 자리까지 이동하는 수비 시프트가 성공했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소사는 타선이 연달아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흔들렸다.

3회말 선두타자 김규민에 우중간 안타를 맞은 소사는 김혜성, 서건창을 연달아 3구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김하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소사는 결국 2사 1, 2루의 위기에서 이정후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고, 후속타자 박병호에 좌전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소사는 4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에 좌측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헌납했고, 결국 김태훈으로 교체됐다.

김태훈이 이지영에게 진루타를 허용해 1사 3루를 만든 후 김규민의 1루 땅볼 때 송성문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소사의 실점은 '4'로 늘었다.

SK는 5회초 현재 0-4로 끌려가면서 플레이오프 탈락을 눈앞에 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