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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11월 상장 계획 연기"FT

등록 2019.10.18 08: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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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11월 사우디, 내년 해외 2단계 상장 계획

지난 9월 유전 피격 사건 영향인듯

【호우타(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지난 1997년 2월26일 사우디아라비아 호우타의 알-호우타 유전에서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한 직원이 원유 채굴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2019.10.18.

【호우타(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지난 1997년 2월26일 사우디아라비아 호우타의 알-호우타 유전에서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한 직원이 원유 채굴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2019.10.18.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큰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기업공개(IPO)를 미뤘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상황에 정통한 3명의 인사를 인용해 아람코가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사우디 증시 상장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아람코는 애초 11월 국내 증시에 상장하고 내년 해외 증시에 2단계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해외 증시 후보지로는 미국, 일본, 영국 등이 거론됐다.

보도에 따르면 9월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이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은 게 상장 연기에 영향을 끼쳤다. 한 소식통은 피격 이후 생산량을 일시적으로 절반 정도 줄인 아람코가 투자자들에게 가장 최근의 분기 실적을 명확하게 제공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아람코가 피격으로 큰 재정적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아람코는 17일 "우리는 IPO 준비 활동에 대해 주주들과 논의를 이어갈 것이다. 회사는 준비가 됐으며 상장 시기는 시장 상황과 주주들의 선택에 달렸다"고 밝혔다.

아람코의 지난해 순익은 애플의 2배 수준인 1110억 달러였다.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2조달러로 예상하고 있지만 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과대평가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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