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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관 "영수증·대기표 '비스페놀A' 안전기준 도입"

등록 2019.10.18 12:21:51수정 2019.10.18 13: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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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 종합감사 답변…"온실가스 공세적 감축안 고민"

"물기술인증원 경력임원 모집에 어려움…빠른시일 개소 노력"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지난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명래 장관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0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지난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명래 장관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02. [email protected]

【세종·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김남희 수습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8일 영수증·대기표에 다량 함유돼 있는 독성물질인 비스페놀A의 안전관리 기준 마련과 소관부처 확정을 서두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국민이 비스페놀A에 노출돼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 지적에 이 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국민들이 비스페놀A 걱정을 많이 한다"며 "조만간 제품 유해성에 대해 평가해 그 결과에 따라 관계부처와 협의해 소관부처를 정하고, (범부처) 제품안전정책협의회를 거쳐 빠른 시일 내 국민 건강을 지킬 기준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영수증 사용 자체를 줄이는 캠페인을 진행 중인데, 전자영수증 발급(을 독려)하거나 비스페놀A 대체물질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에는 "2017년 발표된 통계치로는 상당히 많이 늘었다. 피크(최고)치가 언제에 이를 것인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조만간 나올 피크치를 계기로 공세적으로 줄일 방안을 고민 중이다"라고 답했다. 2017년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7억914만t으로 전년보다 2.4%(1657만t) 증가해 처음으로 7억t을 넘겼다.

물 산업 육성의 핵심기관이 될 한국물기술인증원의 개소가 원장과 비상임 임원의 선임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고 하자 "원장 선임 절차는 마무리 단계에 와있지만 비상임이사 등 경력직 모집에는 어려움이 있다. 보수가 충분히 않아 유찰된다"면서도 "빠른 시일 내 개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물기술인증원은 당초 9월에 개소하려고 했었다.

폐수 배출시설과 공공폐수처리시설 방류수의 유기물질 관리지표로 사용해오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을 '총유기탄소량'(TOC)으로 내년부터 변경하면서 TOC 수질자동측정기기(TMS)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비의 국산화는 더디다는 주장에는 "시설 설치를 2023년까지로 유예해놨고 (유예)기간 동안 연구개발(R&D)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국산화율을 높이도록 하겠다. 저희 부처만으로는 힘들기에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방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청와대에서 찍은 소위 '낙하산' 인사로 제청 말라는 요구에는 "알겠다"며 "아직 제청 안했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 사장은 환경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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