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하원, USMCA 비준 나서나…"개정안 합의 근접"

등록 2019.10.18 12:30: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멕시코 대통령, 노조 권리보장 등 거론한 서한 보내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지난해 11월30일 아르헨티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 직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당시 멕시코 대통령(왼쪽),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트뤼도 총리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미·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서명식에 참석한 모습. 2019.10.18.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지난해 11월30일 아르헨티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 직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당시 멕시코 대통령(왼쪽),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트뤼도 총리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미·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서명식에 참석한 모습. 2019.10.18.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지난해 11월 정상 간 서명 이후로도 장기간 미국 의회 비준을 받지 못한 채 남아있는 미·멕시코·캐나다협정(USMCA·구 NAFTA) 개정안의 비준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하원 수장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17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USMCA 개정안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의견 일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NAFTA를 대체하는 USMCA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 성과로 평가되지만, 노동·환경 기준 등 분야에서 미 의회의 문제 제기로 아직 비준을 받지 못했다. 민주당은 특히 멕시코에서의 노동조합 민주적 운영 및 단체교섭권 보장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와 관련, 리처드 닐 민주당 하원 세입위원장을 위시한 민주당 인사들은 이달 초 멕시코의 노동정책을 평가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후 지난 14일 미 하원 세입위에 서한을 보내 민주적 노조 운영 및 단체교섭권 보장을 위한 조치 등 새 노동정책 마련과 시행 노력을 강조했다. 닐 위원장은 해당 서한에 대해 "옳은 방향으로의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평했다.

폴리티코는 "민주당은 오브라도르 대통령으로부터 새 협정에 요구되는 광범위한 노동정책 전면 시행을 약속하는 서한을 받고 최소 한 발짝 더 진전했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그리고 산업계 단체들은 올 가을엔 미 의회에서 USMCA 비준 표결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하원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 개시에도 불구하고 올해 안에 개정 합의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USMCA 개정안 협상을 위해 지난 16~17일 민주당 인사들과 접촉했으며, 18일 다시 접촉해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