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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교·유도국가대표·3부자…대구 이색경찰 눈길

등록 2019.10.20 12: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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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IT 전문가 등 이색 경력자 많아

삼부자 경찰관 탄생 "든든한 민중의 수호자로"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남부경찰서 봉천지구대 최금매(36·여) 순경. 2019.10.20.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남부경찰서 봉천지구대 최금매(36·여) 순경. 2019.10.20.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제74주년 경찰의 날(10월21일)을 앞두고 군 장교 출신과 유도 국가대표, 삼부자 등 대구지역 이색 경찰관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성서경찰서 손은경(32·여) 순경은 경찰관이 되기 전까지 군 장교였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22사단과 수도군단 등에서 정보장교로 근무했다.

손 순경은 "군 전역 후 대학 시절부터 꿈꿔 왔던 경찰이라는 직업을 꼭 하고 싶어 대학 전공을 살려 법학특채로 경찰이 됐다"라고 했다.

유도 국가대표라는 이색 경력을 가진 경찰도 있다.

그 주인공은 남부경찰서 최금매(36·여) 순경이다. 최 순경은 중학생 때 늦깎이로 유도에 입문해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0년 USA 월드컵 2위, 전국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최 순경은 결혼과 출산으로 유도를 멈춘 후 올해 무도특채에 지원해 경찰에 입직했다. 최 순경은 "워킹맘으로서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경찰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동부경찰서 문수(33) 순경은 럭비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그는 어린 시절 선생님의 권유로 럭비를 하다가 순경 공채에 합격해 현재 실습 중이다.

문 순경은 "중학생 때부터 경찰을 꿈꿔왔다"면서 "운동선수로 쌓은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곁에서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IT 전문가' 출신의 동갑내기 부부 경찰관도 있다. 달서경찰서 정성윤(43) 경장과 김수민 경장이다. 정 경장은 13년간 IT 관련 업체에서 일했고, 김 경장은 10년간 IT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다가 경찰이 됐다.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 동부경찰서 삼부자 경찰관. 2019.10.20.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 동부경찰서 삼부자 경찰관. 2019.10.20. [email protected]

대(代)를 이은 경찰 가족도 탄생했다. 아버지인 박만석(53) 경위와 형 박지상(29) 순경에 이어 경찰이 된 박재우(26) 순경은 "존경하는 아버지와 형을 따라 경찰관이 됐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3부자 경찰관이 되겠다"라고 했다.

특히 3부자는 모두 동부경찰서에서 근무해 경찰관들 사이에도 인기다.

외모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 경찰관도 있다. 중부경찰서 이현욱(35) 경사와 이민욱 경위다.

쌍둥이 경찰관 중 형인 이 경사는 "주변에서 서로를 구분하지 못해 종종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하곤 한다"면서 "동생과 함께 민중의 수호자로서 열심히 근무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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