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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안면인식 기술로 실종아동 찾는다…세계 최대 DB도 구축

등록 2019.10.18 15: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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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실종아동 약 30만명

미성년자 10만명 이상 보호기관 거주

【뉴델리(인도)=AP/뉴시스】지난 6월18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의 한 경찰서 바리케이드 그늘에서 인도 좌익 여성 운동가들이 최근 뇌 질환으로 100여 명의 어린이가 숨진 것에 대해 적절한 치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10.18

【뉴델리(인도)=AP/뉴시스】지난 6월18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의 한 경찰서 바리케이드 그늘에서 인도 좌익 여성 운동가들이 최근 뇌 질환으로 100여 명의 어린이가 숨진 것에 대해 적절한 치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10.18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인도 정부가 실종 아동 찾기를 위해 안면 인식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인도 아동 구호단체 '바치판 바차오 안돌란(아이들을 구하자)'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단체는 지난 2017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도 아동인권 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가 만든 비정구기구(NGO)다.
 
바치판 바차오 안돌안 활동가인 부완 리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모든 실종 아동 사진이 담긴 경찰 DB(데이터 베이스)와 인도 보호기관에 살고 있는 모든 미성년자들의 사진을 담은 DB를 통합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15개월전부터 진행 중"이라면서 "(시범사업 과정 중) 보호기관에서 살고 있던 실종아동 1만561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원 확인은 뉴델리 경찰이 제공한 안면 인식기술로 가능했다"면서 "인도에는 30만명 이상의 실종 아동이 있고, 미성년자 10만명 이상이 보호기관에서 살고 있다. 수작업으로는 이들을 모두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인도는 13억7000만명에 달하는 인구 대국이다. 인도 당국은 부족한 행정력을 보완하기 위해 실종 아동 찾기를 위해 안면 인식 시스템에 눈을 돌렸다.
 
뉴델리 경찰당국이 2018년 안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여러 주(州)들이 잇따라 이 기술을 채택했다. 펀자브주 등은 범죄 퇴치 등에도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머그샷(범인 식별을 위해 찍은 사진), 여권 사진, 여성아동개발부가 수집한 사진, 언론매체가 보도한 사진, 일반 시민들이 제공한 사진 등을 모두 아우르는 DB를 만들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DB를 구축, 이를 인도 전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과 대조해 실종자 또는 범죄자,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범죄도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 11일 국내외 사업자로부터 제안서를 제출 받았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인도지사 사이버 보안 담당자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IBM,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엑센츄어(ACN)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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