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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재무장관들 "페이스북 '리브라', 법·규제 안정성 확보 먼저"

등록 2019.10.18 1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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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통화정책 위협할 수 있다" 경고

리브라 "글로벌 혁신 촉발할 것" 반박

【뉴욕=AP/뉴시스】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Libra)'의 사용을 놓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모든 법과 규제, 감독 등의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리브라가 출범되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FT는 이날 발표된 G7의 보고서가 리브라 협회에 또 한 차례의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비자·마스터카드·이베이·페이팔 등 유력 금융권 업체들은 주요 국가 금융 당국의 철저한 규제 예고에 리브라 협회에서 빠져나간 상태다. 사진은 2005년 뉴욕의 한 카페에 입구 붙은 비자·마스터카드 로고의 모습. 2019.10.18.

【뉴욕=AP/뉴시스】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Libra)'의 사용을 놓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모든 법과 규제, 감독 등의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리브라가 출범되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FT는 이날 발표된 G7의 보고서가 리브라 협회에 또 한 차례의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비자·마스터카드·이베이·페이팔 등 유력 금융권 업체들은 주요 국가 금융 당국의 철저한 규제 예고에 리브라 협회에서 빠져나간 상태다. 사진은 2005년 뉴욕의 한 카페에 입구 붙은 비자·마스터카드 로고의 모습. 2019.10.18.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Libra)'의 사용을 놓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모든 법과 규제, 감독 등의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리브라가 출범되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G7 재무장관들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만나 "리브라는 세계적 규모의 금융시장 경쟁은 물론 통화정책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의 브누아 쾨레 집행이사는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이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을 만들 경우 시장 집중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리브라의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는 리브라의 출범 초기에 필요한 상당한 고정 비용을 빠르게 상쇄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리브라가 독점적 소셜 미디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이는 여타 규제 기관의 감시 장벽을 높일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도 G7 재무장관들을 대표한 성명에서 법과 규제, 감독 문제의 도전과 위협을 해소하기 전에는 리브라가 가동되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리브라 협회'는 보다폰·우버·스포티파이 등의 IT 업체들과 손을 잡고 지난 14일 출범했다. 비자·마스터카드·이베이·페이팔 등 유력 금융권 업체들은 주요 국가 금융 당국의 철저한 규제 예고에 리브라 협회에서 빠져나간 상태다.

FT는 이날 발표된 G7의 보고서가 리브라 협회에 또 한 차례의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리브라 협회는 보고서에 대해 답변을 하듯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기존 규제기관들과 협력하고 그들이 제공하는 보호 장치를 디지털 세계에 적용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리브라의 오픈 소스 성격이 스타트업과 기관, 핀테크 개발자, 금융 서비스 회사들이 만든 글로벌 생태계에 혁신을 촉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업체 간의 공정한 경쟁을 환영한다"고 했다.

또 "세계 각국의 금융 기관은 물론 스타트업도 리브라 협회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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