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英총리 "이보다 더 좋은 브렉시트 합의안 없다"

등록 2019.10.19 14:10: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의회 설득이 관건…하원 새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

 【브뤼셀=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큰 웃음을 지으며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새로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제 남은 단계는 19일 영국 하원의 표결이다. 2019.10.18.

【브뤼셀=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큰 웃음을 지으며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새로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제 남은 단계는 19일 영국 하원의 표결이다. 2019.10.18.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승인된 새 브렉시트(영국 EU 탈퇴) 합의안에 대해 더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없다며 영국 의회에 이를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존슨 총리는 18일(현지시간) BBC 로라 쿤스버그 편집장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분열적인" 브렉시트 논쟁으로부터 빠져나올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 오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하기를 권한다"며 "우리가 국민의 뜻을 존중한다면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갈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존슨 총리는 "과연 국민들이 우리가 이(브렉시트)를 놓고 계속 논쟁을 벌이기를 원할지를 따져봐야 한다"며 "브렉시트로 인해 상당히 오랫동안 지루한 공방전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는 "내일 (의회에서) 다룰 합의안보다 더 좋은 결과는 나올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 발생 여부와 관계 없이 오는 31일 영국은 EU를 떠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일 영국 하원은 지난 17일 EU 정상회의에서 승인된 새 브렉시트 합의안을 놓고 표결할 예정이다. 의회 공지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한국 시간 19일 오후 5시30분) 존슨 총리 연설을 시작으로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브뤼셀=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와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브렉시트안 합의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2019.10.17

【브뤼셀=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와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브렉시트안 합의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2019.10.17

연립정부 파트너인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은 합의안 지지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고 노동당을 포함한 야권은 이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혀 새 브렉시트 합의안이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

존슨 총리로서는 노동당 반란파와 노딜 브렉시트에 제동을 걸기 위해 보수당을 탈당했던 의원들을 얼마만큼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영국 하원은 전체 650석으로 하원의장 등 표결권이 없는 의원들을 제외하면 안건 통과에 필요한 실질적인 과반은 320석이다. 현재 표결권이 있는 보수당 의석은 287석이다. DUP가 가진 10석을 다 합쳐도 과반에 크게 못미친다.

존슨 총리가 17일 EU 정상회의에서 합의안 새 브렉시트 합의안은 지난해 테리사 메이 전 총리가 이끌어낸 합의안과 유사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브렉시트 뒤에도 영국 전체를 일정기간 EU 관세동맹에 남겨두는 '백스톱' 조항을 제외시켰다는 것이다.

새 합의안에는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국경을 맞댄 영국령 북아일랜드 내 부가가치세(VAT)는 EU의 규칙을 따르되 세금 징수와 조세 사기에 대한 집행 권한은 영국이 갖도록 명시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