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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 캐나다 최대 석유 생산지서 기후행동 시위 주도

등록 2019.10.19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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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천연가스 산업 옹호자 맞불 시위

【에드먼턴=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앨버타 의회 앞에서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운데)와 기후행동 참가자들이 집회와 행진을 위해 모여 있다. 2019.10.19.

【에드먼턴=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앨버타 의회 앞에서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운데)와 기후행동 참가자들이 집회와 행진을 위해 모여 있다. 2019.10.19.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스웨덴의 16세 환경투사 그레타 툰베리가 18일(현지시간) 캐나다 중서부 앨버타주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이날 시위는 캐나다 최대 석유생산 지역인 앨버타주 에드먼턴 주의회 앞 광장에서 열렸으며 수천명의 참가자가 툰베리의 메시지에 호응을 보냈다.

툰베리는 "우리는 이 위기가 당파적이고 정치적인 질문에 머무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툰베리는 "기후와 생태계 위기는 정당 정치를 넘어선다. 지금 우리의 주적은 정치 반대 새력이 아닌 물리"라고 말했다. 정치 논리에 매몰되지 말고 과학에 따라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앨버타주는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요 원천인 셈이다.

이날 앨버타주에서는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을 옹호하는 맞불 시위도 함께 열렸다. 이들은 트럭을 타고 툰베리가 참여한 기후행동 시위 장소 앞을 지나가면서 경적을 울려 시위를 방해했다.

【에드먼턴=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앨버타 의회 앞에서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기후행동 참가자들이 집회와 행진을 위해 모인 가운데 석유 및 가스산업 지지자가 앞에 서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10.19.

【에드먼턴=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앨버타 의회 앞에서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기후행동 참가자들이 집회와 행진을 위해 모인 가운데 석유 및 가스산업 지지자가 앞에 서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10.19.

21일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선거운동 초반에 툰베리를 만나기도 했다. 선거를 앞두고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트뤼도 총리는 총선을 앞두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툰베리는 지난해 8월 학교 수업을 빠지고 일주일에 한번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 환경운동의 상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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