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손학규 "패거리 정치 없어져야…분열 획책하는 사람들 있어"

등록 2019.10.19 19:05: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막말 정치로 언론 타겠다는 관행"…하태경·이준석 겨냥

'변혁' 모임도 비판…"통합의 길 가야하는데 분열의 정치"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0.18.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9일 당 윤리위원회의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한 '당직 직위해제' 징계와 관련해 "우리 정치가 패거리 정치와 막말 정치로 더럽혀지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정치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조국 전 장관 일가 엄정수사 및 검찰개혁 촉구 결의대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안타까운 일이다.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패거리 정치로 우리 정치가 찌그러지고 추악해지고 막말 정치로 여러 언론을 타겠다고 하는 이런 잘못된 관행들은 없어지고 정도(正道)의 정치를 가야 한다"며 "특히 젊은이들이 새로운 정치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발언은 비당권파 인사들에 대한 윤리위 징계에 반발해 손 대표를 강력 비판한 하태경 의원과 이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 대표는 안철수·유승민이 만든 정당을 완전히 말아드셨다"며 "겪어보니 조국보다 더 염치없는 정치인이었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도 전날 징계 결정 직후 "손 대표가 임명한 윤리위원장이 이끄는 윤리위원회에서 바른정당 출신의 인사들에게 꾸준히 징계를 하고 있는데 사당화라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니겠나"라며 "10% 지지율 약속을 국민에게 하고 식언을 해서 당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것만큼의 윤리적 지탄을 받을 행위가 또 있겠나.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한 바 있다.

손 대표는 또 바른미래당 퇴진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신당 창당 등을 포함한 향후 진로 논의를 위해 이날 비공개 모임을 갖는 데 대해서도 "지금 우리가 통합의 길을 가야하는데 분열의 정치를 획책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바른미래당이 조국 사퇴로 정리된 이 정치를 새롭게 정리해서 새로운 길, 중도 통합의 길, 중도 개혁의 길을 걸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 사퇴에도 촛불집회를 연 이유에 대해서는 "바른미래당이 제3지대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서 국민통합, 국론통합의 길을 열어갈 것이다. 그렇게 마무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