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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신부, 선종···경남 민주화운동 대부

등록 2019.10.20 22:07:35수정 2019.10.20 22: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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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천주교 마산교구 홈페이지 캡처)

(사진 = 천주교 마산교구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1970~80년대 경남 지역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통한 김영식(70) 신부(알로이시오)가 선종했다. 20일 천주교 마산교구 등에 따르면 김 신부는 투병생활 끝에 전날 오전 1시께 세상을 떠났다.

1949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성신고등학교, 광주가톨릭대학교를 나왔다. 1977년 남성동성당에서 사제 수품을 받았다.

김 신부는 민주화 운동이 뜨겁던 당시 서울 등지에서 수배된 민주화 인사들이 피신을 오면 보살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987년 경남 지역 6월 민주항쟁의 중심에 섰다. 2007년 6월 민주항쟁 20주년 기념 경남추진위원회가 결성됐을 당시 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김 신부의 선종이 알려진 이후 소셜 미디어 등에서 고인을 애도하는 추모글이 잇따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 "마산·창원의 노동·인권 사건 변론을 다닐 때, 신부님께서 시국 사건의 법정이 열릴 때마다 맨 앞 열에서 방청하시던 모습이 늘 기억에 남았다.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해오셨는데, 이제 평화와 안식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빈소는 마산교구청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21일 오전 10시 마산교구 주교좌 양덕동 성당에서 봉헌된다. 교구장 배기현 주교가 주례한다. 장지는 고성 이화공원묘원 성직자 묘역이다. 055-249-7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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