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부산시, 민간 어린이집 12곳 국공립 전환

등록 2019.10.21 08:31: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산도시공사 기탁금으로 매입 절차 거쳐 내년 3월 개원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가 ‘부산아이 다가치키움’을 위한 보육환경 조성에 팔을 걷어 부쳤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도시공사(BMC)와 구·군이 함께 ‘민간어린이집 매입을 통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국공립으로 전환되는 민간어린이집은 총 10개 구에 12곳 이다. 이들 어린이은 향후 부산도시공사의 기탁금을 받아 매입절차가 진행되며 리모델링 등을 거쳐 내년 3월께 개원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한 김종원 부산도시공사 사장과 사업에 참여하는 10개 구·군의 구청장·군수 등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산시는 대상 어린이집 선정을 위한 현장심사·심의와 예산확보 등의 행정적 지원을 하고 ▲부산도시공사는 매입비 지원 ▲구·군은 민간어린이집 발굴 및 선정된 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 설치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10월 부산시의 종합 보육정책인 ‘부산아이 다가치키움’을 발표한 이후, 공보육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경영난 등으로 민간어린이집의 폐지가 증가하고,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는 방법을 전환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시는 민간어린이집 매입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율과 이용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오는 2022년까지 국공립 등 공보육시설 250곳을 확충해 이용률 40%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년 7월부터 지난 9월까지 공보육 시설 76곳(국공립 31, 공공형 41, 직장 4)을 확충해 공보육 시설 이용률을 30.35%로 4%가까이 끌어 올렸다. 2018년 6월말 기준 공보육시설은 360곳으로 이용률은 26.4%에 그쳤다.
 
 또 부산시는 지난 8월부터 민간어린이집에 대한 수요조사에 이어 9월부터는 전국에서 최초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선도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보육의 공공성과 공보육을 강화하는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월 현재 부산시 어린이집은 국공립 200곳, 사회복지법인 81곳, 법인·단체 35곳, 민간 720곳, 가정 741곳, 협동 12곳, 직장 56곳 등 총 1845곳 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