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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필 제주도의원 “65억원 강정 크루즈터미널 무빙워크, 부실”

등록 2019.10.21 12: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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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더불어민주당 임상필 제주도의회 의원(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

더불어민주당 임상필 제주도의회 의원(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크루즈 관광객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겠다며 총 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서귀포 강정 크루즈터미널 무빙워크가 자연재해에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임상필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대천동·중문동·예래동)은 21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무빙워크가 결국 1년도 지나지 않아 하자보수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태풍으로 보험료 등 하자보수에 36억원이 소요됐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올해도 태풍으로 해군초소 출입문이 파손되면서 무빙워크 일부 구간에서 해수침수피해가 발생했다”면서 “해마다 시스템 부실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은 “강정 크루즈터미널에 무빙워크를 건설하면서 관련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크루즈 산업이 활성화돼 관광객이 많이 들어왔다면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했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안정적인 무빙워크 및 크루즈 관련 수용시설 설계 시 검토된 부분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도 해양수산국 과장은 “전문가와 논의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안정하게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고용호 농수축경제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성산읍)은 “크루즈터미널 무빙워크를 누구를 위해서 만든 것인가. 해군을 위해서 만든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도 해양수산국 과장은 “외국에서 오는 크루즈 관광객을 위해서 건설했다. 방파제가 길기 때문에 크루즈를 타고 입항하면 이동해야 할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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