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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일본, 文대통령에 불신 많아…이 총리 방일이 가늠자"

등록 2019.10.21 12:35:05수정 2019.10.21 12: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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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관계 악화시킨다…日 다수 여론 돼"

"文 친서로 우호·협력 의지 보여주지 않겠나"

"李총리 방일은 한·일 해빙의 가늠자가 될 것"

"지금은 시작…계속 대화해야 정상회담 가능"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는 모습. 2019.10.18.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는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방일(訪日)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전달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에 한일관계 개선 의지가 담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친서 내용과 관련해 "한국이 한일 관계 개선에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한국과 일본이 사이좋게 지내자는 것을 표명하는 게 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강 의원은 "지금까지 (한일관계가) 꽁꽁 막혀 있고 오히려 일본에서는 한국이 반일적으로 일본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여론화돼 있다"고 현재 일본 여론의 기류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서로가, 일본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불신과 오해가 많이 있고 (우리도) 한일 관계를 풀려는 의지가 없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한일이 우호협력 관계를 든든히 하자는 이런 메시지가 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강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 방문에 대해서는 "한일 관계가 엄중한 시기에 (고위급의) 첫 일본 방문"이라며 "해빙의 실마리, 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의 많은 분들이 이 총리를 신뢰하고, 이 총리와 대화가 된다"며 "한일의원연맹 관계자, 모리 전 수상, 여론 주도층 등 많은 분을 만나서 획기적인 것을 가지고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관측했다.

이 총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을 계기로 오는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개별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으로 1년 이상 열리지 않았던 한일 정상회담 모멘텀이 마련될지 주목되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만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어느 정도 (결과가) 도출됐을 때에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은 시작이고, 그 다음에 계속 대화해 나가면서 뭔가 그림을 그려냈을 때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의 우호 관계 증진 차원에서 얘기를 하고, 그 다음에 실무자 선에서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와 백색국가 철회를 동시에 해결하자는 식의 큰 그림은 가지고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의 방일을 기점으로 실무급 접촉을 통해 강제징용 배상, 수출규제, 지소미아 문제 등 한일갈등 해결방안이 나와야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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