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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하나웨딩홀 55억에 매입 "내달 실시설계 시작"

등록 2019.10.21 1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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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제천시청. (사진=제천시 제공) photo@newsis.com

【제천=뉴시스】제천시청. (사진=제천시 제공) [email protected]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는 노인종합복지관 이전 대상지로 선정한 민간 소유 하나웨딩홀을 55억2300만원에 매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천시에 따르면 하나웨딩홀 측은 시가 감정평가를 통해 산출한 건물과 토지 가격에 동의하지 않아 한때 매각 협상에 진통을 겪었으나 지난 18일 계약서에 서명했다.

시는 10월 중 소유권 이전 절차를 완료하고 내달부터 실시설계에 나설 방침이다. 내년 1~2월 설계를 완료하고 공사를 시작해 같은 해 6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실시설계 단계에서 2종 집회시설인 이 건물을 노유자 시설에 적합하도록 내진, 소방, 통신, 전기 등 설비 보강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제천시의회는 지난 7월 하나웨딩홀 매입을 승인하면서 총사업비 80억원 초과 금지, 내진기능 보강, 노유자 시설로의 용도변경 가능, 최저가 매입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었다.

시 관계자는 "80억원 한도 설정에 따라 남은 약 25억원으로 건물 보강 등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해야 한다"면서 "가장 많은 돈이 들 것으로 보이는 내진 기능 보강도 예산 범위 내에서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설계 과정에서 구조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지금도 내진설계 2등급 건물이어서 노유자시설 전환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시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현 노인종합복지관은 제천시민회관 옆에 있다. 가용면적이 929㎡에 불과해 비좁은 데다 고령화로 회원 수가 계속 늘면서 지난해부터 신축 이전 요구가 빗발쳤다.

시는 지난 6월 하나웨딩홀 매입을 골자로 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의결까지 적지 않은 산고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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