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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GM 떠난 자리에' 상생형 전기차 클러스터 구축

등록 2019.10.21 15: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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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노사민정 참여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안' 마련

새만금산단에 총 4122억원 투자 2022년까지 17만대 생산

21일 국립 군산대학교 이노테크홀에서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안'에 대한 시민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21일 국립 군산대학교 이노테크홀에서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안'에 대한 시민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노사민정이 모두 참여한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안'을 마련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5월 GM 군산공장의 폐쇄로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주력산업을 발굴을 모색해왔다.

차체 생산 전문업체인 ㈜명신과 ㈜MS 오토텍이 GM 군산공장 인수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도시였던 군산이 전기차 클러스터로 전환, 혁신적 도약의 기회를 얻게 됐다.

지역사회와 노동계는 전기차 컨소시엄의 전략적 연대를 모색하며, 적정임금과 공동교섭 등을 논의하며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의회가 최종 상생협약안을 의결했다.

핵심 골자는 ▲선진적 임금체계를 도입한 적정임금 기준 마련 ▲원·하청간 복지 격차 해소를 위해 공동복지기금 조성 ▲임금 공동교섭으로 원·하청간 임금격차 해소 ▲납품 단가 인하될 경우 하청기업과 수익을 공유 등이다.

특히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협약에 의해 지역 내 생산품을 일정비율 의무구매하고 지역인재 우선채용, 중소기업지원기금 조성 등 지역상생의 선순환 구조 구축에도 기여하게 된다.

정부와 전북도 및 군산시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각종 보조금·세제혜택을 지원하고 주거, 보육 등 근로자 복지와 부지매입 자금, 해외판로개척지원 등 노동자와 기업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명신 군산공장과 새만금산단에는 총 4122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며 내년부터 전기승용, SUV, 전기버스, 초소형 전기차 생산을 시작해 오는 2022년까지 연간 약 17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한 고용효과는 직접고용 1902명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은 기존 대기업 의존적 산업구조를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구조로 체질 개선을 하며 지속가능한 자립형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며 "지역의 노사민정의 각 주체가 상생형 일자리 모델에 강력한 의지를 갖추고 있는 만큼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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