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前감독이 청와대에서 한 약속 이뤄져
문체부, 오는 30일까지 라오스 야구대표팀 초청
라오스 야구단 (사진 = 대한체육회 제공)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오는 24일 라오스 국가대표팀과 광주제일고등학교 야구팀의 친선 경기에 참석, 양국 선수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남방정책 주요 협력 대상인 라오스의 야구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야구복과 야구화, 글러브 등의 야구용품도 증정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에 열린 문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만수 전 야구감독이 약속한 양국 간 스포츠를 통한 교류협력 강화에 대한 후속 조치다.
문체부는 "11월에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아세안 특별 문화장관회의와 연계해 진행되는 만큼 라오스의 야구 저변을 확대하고 양국 우호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라오스 야구 발전은 스포츠를 통한 양국 간 이해 증진과 개도국의 인적 역량 강화의 대표적인 사례다. 라오스에서 야구는 생소한 스포츠였지만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 주도로 처음 야구협회가 창설됐다.
이 전 감독은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으로서 야구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에는 라오스 통룬 총리 명의의 훈장을, 2018년에는 분냥 대통령 명의의 표창과 훈장을 받았다.
지금도 한국에서 파견된 권영진 감독이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018년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성과를 얻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2013년부터 개발도상국의 스포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스포츠 공적개발원조(ODA)를 적극 추진하며 스포츠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선수와 지도자, 행정가 등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지도자를 현지에 파견하고, 체육용품을 지원하는 등, 개도국의 스포츠 인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 지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5일 라오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 라오스 정상 간의 공식 만찬에 참석했다. (사진 =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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