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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외교, 홍콩 과격시위 "용납할 수 없는 폭력" 비난

등록 2019.10.22 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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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AP/뉴시스】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분과회의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9.09.27

【유엔본부=AP/뉴시스】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분과회의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9.09.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홍콩에서 과격화 양상을 보이는 시위 사태에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라고 맹비난했다고 프랑스 rfi 라디오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전날(현지시간) 파리에서 AFP 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지난 6월 이래 계속되는 홍콩 시위에 관해 "전혀 평화적이지 않은 완전한 폭력이다. 이런 행위는 어떤 나라에서도 용인되지 않는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왕 외교부장은 시위대가 행인을 습격하는 파괴자라면서 경찰까지 공격하고 교통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왕 외교부장은 "홍콩의 폭력 시위가 외국 세력에 의해 선동되고 있다"며 "홍콩의 안정을 해치고 혼란을 초래하며 '1국2체제(一國兩制)' 정책을 시행한 이래 이룬 역사적인 진보를 훼멸하려는 외국 세력이 있다. 이런 행위는 영구히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왕 외교부장은 캐리 람(鄭林月娥) 행정장관이 이끄는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가 법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질서 회복과 법치 존중에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왕 외교부장은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아 홍콩이 '1국2체제'를 계속 시행할 것이면서 "현재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일은 폭력을 종식시키고 경제질서를 회복하며 법제국가의 틀 안에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라고 언명했다.

아울러 왕 외교부장은 "어떤 불만도 폭력의 구실로 삼을 수 없다"며 "일부 외신이 사실을 완전히 무시한 채 이 같은 폭력을 민주와 평화 운동이라고 묘사하고 경찰의 행동을 폭력으로 묘사하는 것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콩에서는 민주화와 경찰의 강제진압 책임 등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 유혈충돌이 빈발하고 있다.

21일 대규모 시위 때는 일부 과격한 시위자가 지하철역과 중국계 은행, 상점 등에 불을 지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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