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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새 제안 내놓지 못하면 한일관계 개선 안돼"日전문가

등록 2019.10.22 16: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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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요구 반복하면 일본도 마음 안바꿔"

"일본내 '한국피로' 매우 강한 상태"

【성남=뉴시스】전신 기자 = 나루히토 일왕 즉위의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9.10.22. photo1006@newsis.com

【성남=뉴시스】전신 기자 = 나루히토 일왕 즉위의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9.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일본을 방문한 이낙연 총리가 새로운 것을 제안하지 않는다면 경색된 한일 관계에 진전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노다 도모히토 일본 고쿠사이(國際)대 교수는 22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이 총리가 도쿄를 방문해 새로운 제안을 하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에는)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노다 교수는 또 “한국이 같은 요구를 반복해서 제기한다면 일본도 현실적으로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리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일본인들은 한국의 끊임없는 비판에 귀 기울이고 있고, 일본 정부도 마찬가지”라면서 “일본내 ‘한국 피로(Korea fatigue)는 매우 강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스티븐 나지 도쿄 국제기독교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은 매우 신중한 정치적 고려를 하고 있으며 정부를 안정시키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다만 과거 역대 정부보다 한일 관계는 훨씬 취약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나지 교수는 “국제무역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기업들은 중국으로부터 많은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 일본과의 장기적인 무역전(prolonged trade war)을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총리를 통해) 아베 신조 총리에게 보낸 문 대통령은 친서는 (화해를 뜻하는) ‘올리브 가지'가 분명하다”면서 “이는 무역, 안보, 정치적 측면에서 (일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아베 총리와 그의 여당은 (역사적 분쟁과 연관해) 분명한 입장을 취하지 않으면 정치적 자본(지지)를 잃게 된다”면서 일본 측이 한국의 관계 개선 신호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24일 이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일 관계 개선 마련 계기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NHK는 아베 총리가 이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국 측에 관계 개선 계기를 만들도록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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