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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놓친다, 멧돼지 포획 완충지역 총기사용 시급

등록 2019.10.22 16: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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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놓친다, 멧돼지 포획 완충지역 총기사용 시급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사상 초유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기를 겪고 있는 강원도의 접경지역들이 야생 멧돼지와 사력을 다해 싸우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는 멧돼지 관리 완충지역인 철원과 화천에서 총기 사용을 금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민·군 합동 1차 포획작전기간인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총기로 115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기포획이 금지된 강원 철원·화천지역에서 포획틀 설치 첫날인 16일 총 22마리를 비롯해 21일까지 총 146마리의 야생 멧돼지를 포획하는 성과를 올렸다.

골든타임 놓친다, 멧돼지 포획 완충지역 총기사용 시급


지역별로는 육군 2군단 지역인 화천이 61마리로 가장 많았고 3군단 지역인 양구·인제 58마리, 철원 22마리, 고성에서 5마리의 멧돼지가 포획됐다.

그러나 총기포획이 금지되고 있는 화천지역에서 하루 30여마리의 야생 멧돼지가 엽사들에게 포착되고 있어 총기사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철원 민통선지역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르자 지난 15일 환경부, 농식품부 등에 총기 사용 포획 허용을 요청했다.

환경부는 2차 포획작전이 시작된 22일에도 화천 풍산리 지역에서만 총기포획을 허용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총기 사용을 금지했다.

골든타임 놓친다, 멧돼지 포획 완충지역 총기사용 시급


대신, 철원과 화천지역에선 포획틀 등 수렵도구를 사용하고 집중 폐사체가 발견된 지역에는 철조망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철조망 설치에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골든타임을 놓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박재복 농정국장은 “최근 철원 민통선 지역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르고 있어 야생멧돼지로 인한 농장 유입 위험이 고조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2차 폭획작전 기간(22~24일) 하루 24개팀 209명(엽사 71명, 군장장병 138명)을 투입해 멧돼지 포획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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