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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차전] '4이닝 6실점' 키움 요키시, 집중타에 부상까지

등록 2019.10.22 20: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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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포수 박동원 송구에 턱 맞았지만 투구 이어가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과 키움의 경기가 열린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키움 선발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2019.10.2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과 키움의 경기가 열린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키움 선발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2019.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0)가 '1선발'의 위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갑작스런 부상까지 겹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요키시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 3자책에 그쳤다.

팀의 '전략적인 선택'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다.

키움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두산에 강했던 요키시를 선택했다. 요키시는 정규시즌 두산전에 5차례 등판, 2승2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는 7이닝 4실점에 그치고 있었지만, 키움은 2019시즌의 요키시를 믿었다.

하지만 '퐁당퐁당' 피칭을 벗어나지 못했다.

1회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2루수 더블플레이를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1-0으로 앞선 2회말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집중타를 막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1사 후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요키시는 허경민과 최주환에게도 연속 안타를 내줬다. 순식간에 1사 만루에 몰렸다.

주자를 가득 쌓아놓은 뒤 흔들렸다. 김재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박세혁에게 초구를 통타 당해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요키시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건우를 삼진, 정수빈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길었던 2회를 끝냈다.

1-2로 뒤진 3회는 상대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그러나 4회 다시 위기가 닥쳤다. 수비까지 요키시를 돕지 못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보크까지 범해 무사 2루에 놓였다. 후속 최주환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재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요키시는 박세혁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건우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3루수 김웅빈이 타구를 놓쳤고, 그 사이 2루 주자 김재호는 홈까지 쇄도했다.

'사고'까지 겪었다. 2사 1루 정수빈 타석에서 포수 박동원은 1루 주자 박건우의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2루로 송구를 했다. 이때 공을 보고 있지 않던 요키시는 왼쪽 턱 부분에 공을 맞고 마운드에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고통을 호소하던 요키시는 다시 몸을 일으켜 투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요키시의 투혼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정수빈에 볼넷을 내준 뒤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요키시는 계속된 2사 2루에서도 김재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홈을 노린 페르난데스를 태그 아웃처리하며 4회를 겨우 마무리했다.

4회에만 4점을 내준 요키시는 1-6으로 뒤진 5회 마운드를 이영준에게 넘기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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