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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김준기, 2년3개월만에 귀국…경찰 조사

등록 2019.10.22 22: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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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23일 귀국

경찰, 공항서 체포한뒤 곧바로 조사

상습 추행 및 성폭행 혐의 수사 중

'성폭행 혐의' 김준기, 2년3개월만에 귀국…경찰 조사

【서울=뉴시스】강진아 심동준 기자 = 비서 성추행 및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23일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는다.

22일 경찰과 검찰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뉴욕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 23일 새벽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김 전 회장을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해 서울 수서경찰서로 이동한 뒤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전 회장의 귀국은 지난 2017년 7월 미국으로 출국한지 2년3개월만이다. 그는 해외 체류로 인해 기소중지 상태였으며, 자진귀국 형태로 국내로 들어오면서 경찰이 다시 수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김 전 회장은 가사도우미였던 A씨로부터 지난해 1월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1년여간 별장에서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소 당시 김 전 회장이 이미 미국으로 떠난 상태여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7월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떠났는데, 출국 후 약 두 달 뒤 비서 상습 추행 혐의가 불거졌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의 해외 체류로 인해 수사가 어려워지자, 기소중지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기소중지는 수사를 종결하기 어려울 경우 사유가 없어질 때까지 우선 중지하는 상태를 뜻한다. 당시 경찰은 김 전 회장에게 수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불응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서 경찰은 김 전 회장을 귀국토록 하기 위해 여권 무효화 및 인터폴 적색수배 등의 조치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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