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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이상민 검찰서 '패스트트랙' 참고인 조사(종합2보)

등록 2019.10.22 2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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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약 5시간50분 조사…사보임 사건 관련

바른미래당 채이배·김관영도 검찰서 조사 받아

이상민 참고인 출석 "수사 안 받는 한국당 비겁"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지난 17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국감대책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7.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지난 17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국감대책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이윤희 기자 =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불거진 대규모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대면 조사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조광환)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약 5시간50분이 지난 6시50분께 귀가했다.

그는 오전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지켜본 뒤 비서도 대동하지 않고 홀로 검찰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 원내대표를 상대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사·보임 절차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고발 사건 등에 대해 진술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사개특위 위원으로 활동했으나 패스트트랙 지정 관련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당 지도부에 의해 사임됐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검찰 출석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검찰은 지난달 말 채이배 의원과 김관영 의원을 각각 피해자 신분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이 의원도 오후 2시께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약 6시간40분 뒤인 8시40분께까지 조사받고 10시께 귀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두 의원 모두 참고인 신분"이라며 "두 의원의 조사 내용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폭력국회와 관련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받으러 나왔다"면서 "국회의원은 법을 앞장서서 준수해야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사에 불응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측에 대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수사를 받지 않는 것은 매우 비겁하고 반민주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 일정이 끝났기 때문에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이실직고하고 엄중한 책임을 지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고 도리"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와 관련해 수사 대상이 된 현직 국회의원은 모두 110명이다. 자유한국당이 이 가운데 60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이 39명, 바른미래당이 7명, 정의당이 3명, 무소속이 1명(문희상 국회의장)이다.

이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소환 요구에 불출석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국회의원 신분이 아닌 황교안 대표가 지난 1일 자진 출석한 것이 유일하다. 다만 황 대표는 당시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당에 당부한다. 수사기관에 출석하지 마시라. 여러분들은 당 대표의 뜻에 따랐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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