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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단체협약 찬반투표 '가결'…지속 성장 청신호

등록 2019.10.23 20:02:10수정 2019.10.23 20: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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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2580명 참여..찬성 1424표(55.19%)로 가결

【광주=뉴시스】 = 사진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2019.10.23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 = 사진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2019.10.23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금호타이어 노조가 세 번째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지지부진 한 상태에 놓였던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가결시키면서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 마련에 청신호가 커졌다.

앞서 노조는 지난 1월과 7월 2차례 잠정합의를 이끌어 냈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번번이 부결됐었다.

23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조는 광주·곡성·평택공장 전체 조합원 2823명 중 2580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무효 4표, 찬성 1424표(55.19%), 반대 1152표(44.65%)로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잠정합의안은 고용세습 논란을 불러왔던 '자녀 우선 채용 조항' 등을 삭제하고, '고용보장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공동 실천합의서', '국내공장 설비투자', '성형수당 지급', '학자금 조정', '단체협약 개정' 등을 담고 있다.

이날 단체교섭 잠정합의안 가결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노사공동 실천합의서'를 도출함으로써 사원들의 안정적인 고용 보장과 향후 지속적인 이익을 내는 성장 가능한 공장 실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게 됐다.

단체협약의 경우 '자녀 우선채용 조항' 삭제가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된다. 내년부터 만60세 반기말로 정년 조정, 자녀출산 공가 일수를 10일로 변경하는 등 일부 조항도 노사 합의를 통해 개정했다.

이러한 성과는 회사가 직면한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차원을 넘어, 사회적 요구에 걸 맞는 합리적인 수준의 안을 노사가 함께 이끌어 낸 것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금호타이어 사측 관계자는 "앞으로 금호타이어 노사는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공동 실천합의서' 성실 이행을 지렛대 삼아 영업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속 성장 가능한 공장을 실현하는데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금호타이어에 대한 지역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회사가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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