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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차전]'고비 못 넘은' 두산 이영하, 5⅓이닝 5실점 부진

등록 2019.10.23 20: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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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삼자범퇴 후 6회 3실점 와르르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키움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2019.10.23.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키움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2019.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두산 베어스 이영하(22)가 키움 히어로즈의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대량 실점하며 흔들렸다.

이영하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등판, 5⅓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 5자책에 그쳤다. 투구 수는 98개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영하의 페이스가 워낙 좋아서 2차전 선발로 세웠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선발 투수로 첫 풀타임을 치른 이영하는 올해 29경기 17승4패 평균자책점 3.64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두산도 이영하의 기세를 믿었다.

하지만 정규시즌 키움을 상대로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6.30에 그쳤던 이영하는 이번에도 키움의 방망이에 무너졌다.

초반부터 고전했다.

제구 불안 속에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출발했다. 제리 샌즈에 좌전 안타를 맞아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이정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자칫 초반 흐름을 완전히 넘겨줄 수 있는 상황에서 '4번 타자' 박병호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어 김하성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초, 또다시 선두 타자와의 싸움에서 밀렸다.

0-1로 뒤진 2회초, 선두 송성문에게 우익 선상 3루타를 얻어맞았다. 흔들린 이영하는 이지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다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김혜성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추가 실점했다.

이후 안정을 찾았다.

3회에는 샌즈와 이정후, 박병호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와 5회도 삼자범퇴로 빠르게 정리했다.

그러나 쾌투를 펼치던 이영하는 2-2로 맞선 6회 다시 고비를 맞았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샌즈를 출루시켰다.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쪽 내야 안타가 됐다.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영하는 박병호를 상대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빼앗았던 박병호였지만, 이번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 맞았다. 그 사이 1루 주자 샌즈는 홈까지 밟았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는 송성문과 이지영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두산 벤치는 마운드를 이현승으로 교체했다. 2-5로 뒤진 6회 1사 1, 2루에서 등판한 이현승이 김혜성과 대타 박동원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영하의 실점은 더 올라가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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