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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뚝심 타선, 키움의 '필승 불펜'도 무너뜨렸다

등록 2019.10.23 23: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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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3득점하며 키움 불펜 공략 성공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키움의 경기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9회말 두산 박건우가 끝내기 안타로 키움을 6대5로 꺾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9.10.23.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키움의 경기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9회말 두산 박건우가 끝내기 안타로 키움을 6대5로 꺾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9.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두산 베어스의 뚝심 앞에 키움 히어로즈의 필승 공식도 무릎을 꿇었다. 두산이 키움의 '벌떼 불펜'을 무너뜨리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9회말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끝내기 승리로 장식한 두산은 2승을 먼저 챙기며 우위를 점했다.

키움이 자랑하는 견고한 불펜을 공략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키움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벌떼 불펜'으로 선전했다.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까지 키움의 견고한 구원진에 상대팀들이 나가떨어졌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키움은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를 하며 불펜 야구에 힘을 싣고 있다. 그러나 두산은 이틀 연속 키움 불펜을 흔들고, 승리를 가져왔다.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키움의 경기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9회말 무사 주자 2,3루 상황 두산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9.10.23.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키움의 경기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9회말 무사 주자 2,3루 상황 두산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9.10.23. [email protected]

쉽지는 않았다. 이날도 두산은 몇 번이나 찬스를 놓치며 고전했다.

2-5로 뒤진 6회 1사 1, 2루에서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은 구원 등판한 조상우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후속 오재일도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8회에는 박건우의 안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이뤘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타구에 상대 실책이 나오자 2루 주자 박건우가 홈으로 쇄도하며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역시 대량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김재환과 오재일이 키움 다섯 번째 투수 이영준에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두산의 뚝심은 9회말, 그 진가를 발휘했다. 3-5로 뒤진 상황, 마운드에는 키움 마무리 투수 오주원이 올랐다.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키움의 경기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9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 두산 박건우가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2019.10.23.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키움의 경기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9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 두산 박건우가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2019.10.23. [email protected]

두산은 선두타자 허경민의 중전 안타에 이어 오재원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위기에 몰린 키움은 오주원을 내리고 한현희를 투입했지만, 두산의 타선은 물러서지 않았다.

두산 김재호가 한현희에게 중전 적시타를 치며 4-5, 턱끝까지 쫓았다. 이어 대타 김인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동점을 이뤄냈고 박건우의 끝내기 중전 안타가 터지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플레이오프까지, 키움의 불펜은 '난공불락'으로 통했다. 실점을 하더라도 곧바로 더 강한 투수가 나와서 위기를 지워내는 방식으로 상대 타선의 기운을 빠지게 했다. 그러나 키움 불펜의 물량 공세도 두산의 뚝심 앞에서는 힘없이 무너졌다. 

두산은 전날에도 오주원을 공략,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이날도 키움의 6명의 불펜 투수를 상대로 4실점(3자책)을 빼앗아 냈다. 두산은 단 2경기 만에 키움이 가장 믿고 있던 무기를 무력화 시키며 시리즈의 흐름까지 완전히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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