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신뢰 못해" vs "공교육 파행"…정시확대에 학부모 찬반 갈려

등록 2019.10.25 13:19: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정시 선호 공국모 "구체적 안이 없어서 신뢰 못해"

수능 반대 참학 "공교육 파행, 사교육 증대" 우려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 관련 '정시 비중 확대'를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 논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0.2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 관련 '정시 비중 확대'를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 논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0.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위주 정시선발 비율 확대라는 방향성이 명확히 제시되자 학부모들은 성향에 따라 상이한 반응을 보였다.

정시확대를 주장해왔던 학부모 중심 교육시민단체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공국모)의 이종배 대표는 "학부모의 의견을 경청하겠다, 정시 확대를 권고하겠다는 내용인데 이 정도로는 안 된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한 안이 나오지 않아서 아직 신뢰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작년에 공론화로 정시 30%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포항공대의 경우 국가재정지원금을 안 받고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100% 뽑겠다고 했다"며 "권고 수준에 그치면 정시를 안 뽑고 학생부교과전형 등 다른 전형을 늘리는 꼼수를 쓰는 대학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시 확대를 반대해왔던 참교육학부모회(참학) 나명주 회장은 "정시 확대는 공교육을 파행시킬텐데 왜 이렇게 가는지 모르겠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나 회장은 "교육과정과 수업과정을 교사가 평가하는 방식으로 가야한다"며 "전국적으로 단일한 시험으로 아이들을 평가하면 학교 수업보다는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학원도, 사교육도 증대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성명서를 내서 문제제기를 하고 기자회견을 열고 (당국자) 면담도 요청할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