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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변신 '더 뉴 그랜저'…이상엽 전무가 짚은 디자인 핵심은?

등록 2019.10.27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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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변신 '더 뉴 그랜저'…이상엽 전무가 짚은 디자인 핵심은?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후드와 그릴, 라이트와 범퍼의 경계가 없는 '심리스' 디자인이 최초로 양산 디자인에 적용됐습니다. 엔지니어들의 도전이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이 과감한 디자인이 어떤 분들에게는 생소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적 이유로 단절됐던 전면부가 디자인과 기술의 혁신으로 하나로 통합됐습니다. 이는 타 브랜드가 쉽게 도전하기 힘든 현대차만의 특별함이죠."

현대차 디자인센터 이상엽 전무는 지난 24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열린 '그랜저 디지안 프리뷰' 행사에서 3년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모델 '더 뉴 그랜저'를 소개하며 디자인 혁신을 강조했다.

이 전무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보다 사회관계망(SNS)에 맛집으로 소문난 작은 빵집의 파티쉐가 되는 것이 더 좋은 시대이고,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거 등도 성공의 방정식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려준다"며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여성 리더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치열하게 이뤄낸 성공에 대한 보상이 되는 차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성공의 대명사였던 그랜저를 한 단계 진보시켰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디자인센터는 '더 뉴 그랜저'를 디자인하며 지난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스 콘셉트가 '르 필 루즈'를 통해 공개한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용했다. 단순히 헤드램프가 그릴을 파고 들어온 형태가 아니라 단절됐던 그릴과 헤드램프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특별한 통합형 디자인으로 구현됐다.

파격 변신 '더 뉴 그랜저'…이상엽 전무가 짚은 디자인 핵심은?

그릴은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으로 꾸며졌으며, 신형 쏘나타에 최초로 탑재됐던 '히든 라이팅 램프'가 주간주행등(DRL)으로 적용됐다. 쏘나타에서 선으로 구현됐던 히든 라이팅 램프는 마름모 모양의 면으로 진화했다. 시동이 켜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을 켜 DRL이 점등되면 차량 전면부 양쪽에 마치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이 구현된다.

이 전무는 "더 뉴 그랜저는 낮에 특별하지만 밤에는 더 눈에 띈다"며 "한 차원 더 진화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더 뉴 그랜저는 전장이 4990mm로 60mm 늘어났으며, 40mm 증대된 휠베이스(축간거리)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측면부 디자인은 매끄럽고 스포티한 인상이 강화됐다. 더 뉴 그랜저의 후면부는 기존 디자인을 계승 발전했다.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가 와이드하면서 동시에 낮고 안정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현대차 디자인센터 이상엽 전무

현대차 디자인센터 이상엽 전무

실내는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을 통해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에어벤트는 길고 얇아졌으며, 크러시패드 아래쪽의 실버가니쉬는 64색 앰비언트 무드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화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은 경계가 없는 심리스형태로 자리해 높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또 인체공학적인 전자식 변속버튼(SBW)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콘솔은 편안하고 직관적인 UX(사용자 환경)를 구현했다.

이 전무는 "내장디자인에서 출발해 안에서부터 나오는 자신감을 외장에서 더욱 진보적이고 미래적인 모습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차를 볼 때 꼭 내부에 앉아봐라. 감촉까지 신경쓴 디자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더 뉴 그랜저의 내장은 고급스러우면서 편안한 라운지, 고객이 자신을 힐링하고 재충전하는 생활공간으로 구현했다"며 "넓고 길게 뻗은 수평형 인테리어는 물 흐르듯 단절 없이 유기적으로 모든 공간을 연결시킨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다음달 18일께 '더 뉴 그랜저'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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