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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벌거벗은 文' 만화에 與 "천인공노할 내용…인내력 한계"

등록 2019.10.28 15: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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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에 인내력 한계 느껴…국민 모독"

"盧 대통령에 욕설 퍼붓더니 균형 감각 없는 건 한국당 DNA인가"


【서울=뉴시스】자유한국당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캐릭터 '오른소리 가족' 제작발표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댄 애니메이션 영상을 발표했다.

【서울=뉴시스】자유한국당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캐릭터 '오른소리 가족' 제작발표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댄 애니메이션 영상을 발표했다.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계정 ‘오른소리’에 올라온 ‘오른소리가족’ 동영상과 관련해 "천인공노할 내용"이라고 분노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도 어김없이 자유한국당은 깃털처럼 가볍고, 감동이라곤 조금도 없는 국민들 인상만 찌푸리게 만드는 정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오른소리가족' 발표회가 그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이 공개한 동영상은 충격을 금할 수 없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인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며 "그런 천인공노할 내용을 소재로 만화 동영상을 만들어 과연 누구에게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이라면 아동에 대한 인격 침해요,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치 교재라면 국민 모독"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2004년,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에서 '환생경제'라는 이름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온갖 잡스런 욕설을 퍼부어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일이 어제 일처럼 떠오른다"면서 "왜 한국당은 시대는 바뀌었는데 본질은 그대로인가. 깃털처럼 가볍고 균형 감각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것은 한국당의 DNA인가 보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부디 한국당은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아는 상식에 입각한 건전한 정치를 해주길 비감한 마음으로 재삼 재사 당부한다. 한국당은 국민모욕의 동영상 제작에 관련된 모두를 엄중 문책하고 국민께 즉각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오른소리가족’제작발표 및 전시회에서 인형극에 덕구(강아지)로 출연, 공연을 마치고 나오며 인사하고 있다. 2019.10.28.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오른소리가족’제작발표 및 전시회에서 인형극에 덕구(강아지)로 출연, 공연을 마치고 나오며 인사하고 있다.  2019.10.28. [email protected]

앞서 한국당은 이날 오전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벌거벗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과 수갑을 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모습 등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공개해 논란이 제기됐다.

영상에는 문 대통령을 겨냥한 임금님 캐릭터가 팬티 차림으로 모습으로 나오고 "신나게 나라 망치더니 드디어 미쳐버렸군"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또 조 전 장관이 경찰차 앞에서 수갑을 차고 등장하자, 문 대통령 캐릭터가 "안 그래도 멋진 조 장관이 은팔찌를 차니 더 멋지구나"라며 조롱하는 발언도 나온다. 아울러 마지막에는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이것이 바로 끊이지 않는 재앙, 문재앙이란다"고 말하며 문 대통령의 이름을 비하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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