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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韓 투자 환영"…참석자들 투자환경에 관심

등록 2019.10.29 12: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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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 개최

부다이탕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 기조연설

참석자들, 베트남 경제성장률 주목…투자환경에 관심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이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에서 참석 내빈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부 다이 탕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 김 대표이사 사장, 응웬 부 뚜 주한베트남대사,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2019.10.2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이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에서 참석 내빈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부 다이 탕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 김 대표이사 사장, 응웬 부 뚜 주한베트남대사,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2019.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전 세계 기업들의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이 29일 오전 한국과 베트남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날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포럼에는 재계·학계 등 관계자 400여명을 초빙해 바람직한 베트남 투자방향과 지속 가능한 투자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포럼에는 부다이탕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과 응웬부뚜 주한베트남 대사를 비롯해 이종구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포럼 제1부 세션에서는 부다이탕 베트남 차관이 기조연설을 통해 '바람직한 베트남 투자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또 육수현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사회로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남방경제실 선임연구위원,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전무, 김용균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참여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부다이탕 차관은 "베트남 정부를 대표해 앞으로도 가장 좋은 투자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투자법·기업법·민관협력투자개발사업(PPP)을 만들어 의회에 제출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환경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업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국가의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베트남이 주목하고 있는 산업분야로 ▲제조 ▲정밀기계 ▲부품소재 ▲농업 ▲ICT ▲환경 ▲스마트시티 ▲의료·바이오 ▲고품질 서비스 등 분야를 꼽으며 "이 분야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를 장려하고 환영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부다이탕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 제 1부 세션에서 바람직한 베트남 투자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10.2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부다이탕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 제 1부 세션에서 바람직한 베트남 투자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10.29. [email protected]

포럼 참석자들은 2014년 이래 6%를 상회하는 베트남의 높은 경제성장을 주목하면서도, 베트남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수출확대와 내부 개혁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공감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참석자들은 베트남이 단순 노동력에 의존한 단기적 실익을 추구하기 보단 인적개발 및 교육, 첨단기술 투자 확대 등 중장기적인 정책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주의 깊게 듣고 공감을 표했다. 

포럼 참석자들과 베트남 관계자들은 포럼이 마무리된 이후 개별적으로 국내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베트남 투자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이날 포럼은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은 개회사로 시작됐다. 김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은 동남아 국가 전반을 아우르고 있지만 가장 핵심은 베트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베트남은 미국, 중국에 이어 3대 수출 시장이자 교역규모로 보면 4대 교역국이다. 한-베트남 수출 규모는 682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국교 수립 이후 130배 성장한 것"이라며 "한국은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으며, 베트남도 한국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남방경제실 선임연구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 제 1부 세션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2019.10.2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남방경제실 선임연구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 제 1부 세션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2019.10.29. [email protected]

이에 응웬부뚜 주한 베트남 대사는 축사를 통해 "베트남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이 정책의 핵심 파트너국가로 역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웬부뚜 대사는 또 "한국을 비롯한 많은 투자자들이 베트남을 성장가능성이 높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한국과 경제협력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이어, 전 세계 투자자들이 베트남에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세계 경제가 미·중 갈등으로 대표되는 보호무역주의로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외부 충격에도 불구하고 양국 협력 관계는 계속 전진해야 한다. 호혜적 경제 협력 관계가 반짝 특수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소비 부진으로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있고 주요 제조업 국가의 실물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협력은 더욱 의미가 있다"며 양국 교역규모 200억불 목표 달성을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김 차관보는 "양국 기업의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협력 범위는 기존 제조업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나 태양광 등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다각화하겠다"며 "산업 공동위 같은 교역국 채널을 마련해 무역 협력을 강화하고, 11월말 부산에서 개최하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병행해 양국과 아세안 기업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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