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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원 증언한 빈드먼 향해 "네버 트럼퍼" 공격

등록 2019.10.30 08: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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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는 빈드먼에 대해 '우크라이나 스파이'설 제기도

공화당 의원들 "빈드먼은 애국자

【워싱턴=AP/뉴시스】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유럽국장인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이 29일(현지시간)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2019. 10. 30

【워싱턴=AP/뉴시스】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유럽국장인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이 29일(현지시간)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2019. 10. 30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당직자로는 처음으로 하원의 트럼프 탄핵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공화당 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빈드먼 중령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유럽 관련 안보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국장이다.

더힐,폴리티코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얼마나 더 많은 '네버 트럼퍼들(Never
Trumpers)이 완벽하게 적절했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 대해 증언하도록 허용해야 하나"라고 비난했다. '네버 트럼퍼'란 '트럼프를 절대로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란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사람들이 전화통화를 듣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런데 내가 왜 부적절한 말을 하겠는가?) "고 주장했다.

그는 잠시 뒤 또다른 트윗에선 "부패언론에 따르면, 오늘 '네버 트럼퍼' 증인이 우크라이나(대통령과의)전화통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같은 전화통화를 들은게 맞다고? 가능한 일일 수가 없다! 그에게 전화통화 녹취록을 읽어보라고 해라. 마녀사냥!"라고 주장했다. 즉, 빈드먼이 트럼프를 겨냥한 마녀사냥에 합세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빈드먼 중령 깍아내리기에는 친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도 가세했다.

폭스뉴스의 로라 잉그레이엄 앵커와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고문 정책'을 이끌어 논란이 됐던 존 우 전 법무부 관리는 지난 28일 방송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3살반때 부모와 미국으로 이주했던 빈드먼 중령이 우크라이나 스파이일 가능성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폭스뉴스는 다음날인 29일에도 '폭스앤드프렌즈'의 호스트 브라인 킬미드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빈드먼이 특수관계를 가진 듯 조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빈드먼을 향한 비난에 공화당의 상당수 의원들이 불쾌감과 우려를 강하게 나타냈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 하원의원은 20여년동안 군에 복무하면서 이라크전 등에 참전해 '퍼플 하트' 훈장까지 받은 빈드먼은 "목숨을 걸고 나라를 위해 봉사한 사람"이라며 "그의 애국심, 조국에 대한 사랑을 의심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상원 공화당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 역시 빈드먼의 애국심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존 슌 공화당 상원의원도 "빈드먼은 퍼플하트 훈장을 받은 사람이다. 그의 신뢰성을 공격하는 것은 실수다. 그는 애국자다"라고 밝혔다.

한편 빈드먼 중령은 하원 증언에서 ,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지도자에게 민주당 대권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요구해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바이든 부자와 부리스마(바이든의 아들 헌터가 이사로 일한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에 대한 조사를 추진할 경우 편파적 행위로 해석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또  "이는 의심의 여지 없이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유지해 온 초당파적 지지를 잃게 만들 것이며 미국의 국가 안보 역시 저해할 것이라고 깨달았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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