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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류현진 행선지 어디?…에인절스·메츠·샌디에이고 등 거론

등록 2019.11.02 10: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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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 "에인절스·메츠·애틀랜타·미네소타, 류현진 노릴만한 팀"

CBS 스포츠, 류현진 FA 전체 6위로 평가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이 2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며 시즌 14승째를 챙겼다.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32로 낮춰 평균자책 부문 1위를 달성했으며 5회 타석에서는 결승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2019.09.29.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이 2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며  시즌 14승째를 챙겼다.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32로 낮춰  평균자책 부문 1위를 달성했으며 5회 타석에서는 결승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2019.09.29.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류현진(32)의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보인 만큼 현지 언론들도 류현진을 노릴만한 팀을 꼽으며 거취에 대한 예상을 속속 내놓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FA 현황과 각 팀이 영입을 노릴만한 선수를 예상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을 노릴만한 팀으로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를 꼽았다.

미국 CBS 스포츠는 FA 상위 50명의 순위를 매기면서 류현진을 6위에 올려놓고 류현진의 원 소속팀인 LA 다저스와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들 팀으로 예상했다.

디 애슬레틱은 에인절스에 대해 "불펜은 풍부하지만 선발진이 문제다. 에인절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선발진의 부상과 비극적인 사건으로 고통받았다"며 "앤드류 히니, 오타니 쇼헤이, 그리핀 캐닝 등 젊은 선발 투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인절스는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인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또는 한국인 좌완 류현진 영입에 힘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류현진을 노릴만한 또 다른 팀으로 미네소타 트윈스를 꼽은 디 애슬레틱은 "2019시즌 제이크 오도리지, 마이클 피네다, 카일 깁슨 등 세 명의 투수에게 너무 많이 의존했다"면서 "이번 겨울 선발진을 보충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내셔널리그 팀 중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가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이 매체는 2019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팀인 애틀랜타에 대해 "선발 로테이션에 마이크 소로카, 맥스 프리드가 버티고 있지만, 지구 우승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어 줄 확실한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며 류현진과 콜, 스트라스버그, 잭 휠러, 댈러스 카이클, 매디슨 범가너, 제이크 오도리지 등 FA 시장에 나온 수준급 선발 투수를 영입을 노릴 선수 명단에 올렸다.

메츠도 선발 투수를 가장 필요로 한다고 전한 디 애슬레틱은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마커스 스트로먼을 영입했다. 확실한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과 노아 신더가드도 있다"며 "콜, 스트라스버그 등 리그 최고의 투수를 쫓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 다음 수준의 선발 투수를 영입하면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BS 스포츠는 FA 상위 50명의 순위를 매겨 공개하면서 류현진을 6위에 올려놓고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조정 평균자책점(ERA+)에서 평균보다 높은 184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를 볼넷으로 나눈 비율이 6.46이었다고 강조했다.

CBS 스포츠는 "이런 훌륭한 기록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의 내구성 때문에 순위가 밀렸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2015년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연달아 수술해 두 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렸다. 올 시즌 류현진은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⅔이닝을 던졌다. 빅리그에 데뷔한 2013년(192이닝)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CBS 스포츠는 2015~2018년 류현진의 투구 이닝이 213이닝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다저스와의 결별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류현진의 성적에 비해서는 많은 돈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이 다저스에 남을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다저스에 가장 필요한 보직으로 불펜 투수를 꼽은 디 애슬레틱은 "선발 투수 자원인 류현진과 리치 힐이 FA가 되지만, 다저스는 풍부한 선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가 고정 선발로 나서고,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우리아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데니스 산타나 등이 나머지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가 노릴 만한 선수로 마무리 투수 커비 예이츠, 켄 자일스 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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