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화웨이와 디지털화폐 관련 MOU 체결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화웨이와 디지털화폐 개발과 연관해 협약을 체결했다.

5일 중국 신랑 재경채널 등에 따르면 전날 인민은행 산하 디지털화폐연구소는 화웨이와 금융기술 연구와 관련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광둥성 선전에 있는 화웨이 본부에서 판이페이(范一飛) 인민은행 부은행장과 쉬즈쥔(徐直軍) 화웨이 순환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에 앞서 판 부은행장 일행은 이날 화웨이 본사를 참관했다.

이날 인민은행 산하 결제센터(청산총센터)도 별도로 화웨이와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이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화웨이가 보유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바일 기술 등은 인민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공개(ICO)와 암호화폐 거래에는 부정적이지만, 국가 주도의 디지털화폐 연구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4년 디지털화폐연구소를 설립해 암호화폐의 핵심 기능을 결합한 디지털화폐를 만들 수 있는지를 연구해 왔고, 2017년에는 은행 직속 관련 기관을 설립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은행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CBDC는 실물 명목화폐를 대체하거나 보완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명목화폐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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