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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의혹’ 양현석, 경찰 조사에 불출석

등록 2019.11.06 11:14:17수정 2019.11.06 16: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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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상습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9일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19.08.2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상습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9일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19.08.29.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3·김한빈)의 과거 마약 구매·흡입 혐의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양 전 대표는 출석하지 않았다.

양 전 대표 측은 경찰에 전화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고, 경찰에 불출석사유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양 전 대표를 상대로 범인도피 교사와 무마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양 전 대표 측과 일정을 조율해 재소환할 방침이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제보자 A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2016년 8월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되면서 마약구매와 관련된 비아이와의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당초 비아이에게 마약을 교부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뒤 같은 달 30일 경찰 조사에서는 “대마초 흡입으로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다”며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는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당시 비아이와 관련해 내사를 했지만 A씨가 진술을 번복한 데다 다른 증거를 찾을 수 없어 종결했다. 

올해 6월 A씨는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으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했고, 권익위는 이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지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전담수사팀을 꾸려 이 사건 수사를 맡았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 일정 등이 언론에 보도되자 부담을 느껴 출석 일정을 미룬 것 같다. 조만간 다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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